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신라면 분식’ 매장을 열고 글로벌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농심은 지난 19일 뉴욕 JFK 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페루 마추픽추,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은 네 번째 해외 매장으로,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JFK 공항점은 터미널 1 내 4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상설 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터미널 1은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집중된 곳으로, 농심은 이곳을 오가는 전 세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라면과 스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기내식 공급을 넘어 글로벌 공항으로 신라면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심은 공항 이용객 특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한 조리 방식에 집중했다. 매장에서는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점원이 직접 끓여주는 ‘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제공하며, 계란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토핑 바도 운영한다.
메뉴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소비자를 겨냥한 ‘순라면’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바나나킥, 새우깡 등 농심 대표 스낵 제품도 함께 판매해 라면과 스낵을 아우르는 K푸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이번 JFK 공항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연간 6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최대 관문에서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신라면을 글로벌 여행객들이 즐기는 대표 K푸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농심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라면 대형 옥외광고와 현장 마케팅을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 JFK 공항은 세계 트렌드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신라면 분식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을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세계 주요 랜드마크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라면 분식’ 매장을 확대하며 체험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미와 아시아에 이어 북미까지 거점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