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선보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가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10일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신규 가입자 대상 3천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기존 50만명에서 80만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우리은행 계좌를 연결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시 자동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는 다시 결제에 활용할 수 있어 캐시백·포인트 적립 습관이 강한 MZ세대 중심으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비중이 높은 만큼 삼성월렛 생태계가 확장되면 금융·결제를 결합한 ‘디지털 머니 플랫폼’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업이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반 결제 플랫폼 확대 전략이 맞물린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이용처 확대를 위해 편의점·식료품점 등 생활밀착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제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결제 환경과의 연동성을 높여 플랫폼의 체감 가치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시 초기임에도 가입자가 빠르게 늘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결제 편의성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