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B2B·신사업 부문의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8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5,006억 원)를 약 7.5%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 1,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순이익은 4,453억 원으로 16.2% 늘어 이익률 개선 흐름이 명확히 나타났다.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관련 기업 사업(B2B) 성장세가 수익 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고객 기반 서비스에서 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미디어·콘텐츠·클라우드 부문 역시 실적에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업 대상 네트워크·AI 솔루션 수요 증가가 매출 증가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편, 3분기 실적 발표는 최근 제기된 보안 사고 및 관리 부실 논란 속에서 이뤄져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기본 사업의 수익성은 견조하지만, 보안 리스크 관리 강화가 향후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는 “사업 전반의 효율화와 신성장 부문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통신과 플랫폼, 기업 솔루션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