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26년 동안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약 5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온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서울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3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달 31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열고, 오랜 기간 장학사업을 이어온 박 회장의 사회공헌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26년간 서울대에 총 52억8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이번 감사패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청년 인재들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역량 함양에 꾸준히 힘써온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박 회장은 “배움의 여정은 도전에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박 회장의 기부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인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투자”라며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용기와 기회의 문을 열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00년 사재 75억 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한 이후, 25년 넘게 장학·문화·복지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해 왔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외에도,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글로벌 리더십 캠프, 청소년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8천여 명의 학생들이 재단의 지원을 통해 교육 및 해외 경험의 기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금융인이자 경영인으로서 사회에 받은 것을 다시 환원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