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SK네트웍스, 인크로스 지분 36% 인수… AI 기반 미디어 사업 혁신 ‘시동’

SK스퀘어로부터 392억 원에 인수… AI·데이터 융합 통한 광고시장 리더십 강화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미디어·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1일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가 보유한 미디어렙사 인크로스 지분 36.06%(4,631,251주)를 392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SK네트웍스가 추진 중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데이터 관리 및 AI 기술 역량을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해 사업 혁신과 시너지 창출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AI 트랜스포메이션 통해 인크로스 사업 경쟁력 극대화”

 

인크로스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검색광고(SA)·커머스렙(T딜) 등 디지털 광고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고 효율을 높이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광고 시장(연평균 성장률 5% 이상)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AI 역량을 접목,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SK인텔릭스,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다양한 B2C 서비스에서 축적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인크로스의 광고 비즈니스와 융합해, 정밀 타깃팅·퍼포먼스 광고·동영상 및 숏폼 콘텐츠 광고 등 차세대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의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과 당사의 AI·데이터 관리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마케팅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광고와 커머스 영역을 잇는 AI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기여

 

이번 인수는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SK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인크로스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SK네트웍스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인크로스의 안정적 사업 구조와 광고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신규 수익모델 발굴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에도 부합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를 통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기반 광고시장 리더로 도약”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SK네트웍스가 AI 사업지주회사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고산업이 데이터·AI 기반 맞춤형 타깃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SK네트웍스는 인크로스를 거점으로 AI 기반 광고·커머스 시장 리더십 확보를 노리고 있다.

 

한 IT산업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AI·데이터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존 B2C 사업을 연결하면, 인크로스가 단순 광고대행을 넘어 AI 기반 종합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