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오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대규모 인파와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특별 통신망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주요 행사장 일대에 이동 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배치하고, 현장 상황실을 운영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정상회의 본행사장뿐 아니라 참가국 대표단과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첨성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지점에 5G·LTE 장비를 확충했다. 또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통신 음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장비를 설치했으며, APEC CEO 서밋 가족 만찬이 열리는 황룡원에는 와이파이 장비(AP)를 추가해 원활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한다.
경북 포항 지역에도 별도의 장비가 마련됐다. APEC 기념 불꽃쇼가 열리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정상회의 관계자 숙박용 크루즈가 정박한 영일만항 주변에는 이동 기지국을 배치해 데이터 트래픽 분산과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정상들과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국제행사인 만큼 안정적인 통신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PEC 기간 내내 행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국제행사에서 필수적인 통신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