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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유한양행, ‘세계 고셔병의 날’ 캠페인 동참

SNS·이메일 통한 인식 제고…신약 후보물질 YH35995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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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2025 세계 고셔병의 날(International Gaucher Day, IGD)’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고셔병의 날은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인 고셔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4년 국제고셔연합(IGA)이 제정한 날이다. 올해부터는 하루가 아닌 한 달간 캠페인이 확대돼 진행된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증상을 인지하고, 진단 여정을 단축하자(See the Signs, Shorten the Diagnostic Journey)”**다. 유한양행은 임직원들의 SNS와 이메일 서명, 사내 건강정보 채널 등을 통해 IGD 메시지를 확산하며 인식 제고에 나선다. 또한 진단 지연으로 인한 환자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고셔병은 전 세계 환자가 약 2만 명, 국내 환자는 100명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효소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 결핍으로 발생하며,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라는 지질이 축적돼 간·비장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골질환, 성장지연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일부 유형에서는 인지기능 저하와 운동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된다.

 

유한양행은 현재 고셔병 치료제 후보물질 YH35995를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은 질환 원인 물질(GL1)의 생성을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로, 현재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단회 투여 시험은 올해 안에 마무리되며, 이어 다회 투여 시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은 “고셔병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비가역적 장기 손상을 막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YH35995를 비롯한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