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 진옥동 회장이 창립 2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2040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진 회장은 그룹사 CEO 및 지주 임직원들과 함께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 나섰다. 그는 미래 고객과 사회 변화, 금융 경쟁 환경, 임직원 역량 강화, 혁신적 사업 모델에 관한 질문에 자신의 철학을 담아 답하며 금융의 본질과 신한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진 회장은 “신뢰는 한 순간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에 걸친 행적의 축적”이라며, “AI 시대에도 금융회사가 고객의 자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불완전판매, 금융사기 방지 같은 소비자 보호 영역을 고도화할 때, 신한은 미래에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의 본질에 대해서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회 전체에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자금을 공급·순환시켜 모두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 회장은 창립기념일을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왔다. 2023년부터 행사 규모를 줄이고 절감한 비용을 기부에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더해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4천만 원 상당의 태블릿PC 등 학습보조기기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