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곧 공개할 차세대 갤럭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삼성은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 신청’에 14일 만에 16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곧 공개될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5’를 앞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전 알림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사전 알림을 신청하고 신제품을 구매하면 삼성 멤버십 2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최신 갤럭시 제품도 경품으로 증정한다.
삼성이 진행한 사전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해 기존 사용자층의 높은 충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소비자들이 새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성능’(54%)과 ‘디자인’(48%)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배터리’(42%), ‘구매 혜택’(31%), ‘카메라’(30%) 순이었다. 선호하는 구매 혜택으로는 ‘더블 스토리지’(55%), ‘갤럭시 워치 할인’(41%), ‘액세서리 할인’(26%) 등이 꼽혔다.
삼성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9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7’과 ‘폴드7’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포함된 최신 소프트웨어 ‘원 UI 8’이 탑재된다. 특히 개인화 AI 기능 보호를 위해 기기 내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 앱별로 암호화된 저장공간을 따로 두는 ‘킵(KEEP)’ 솔루션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여러 연결 기기의 위협을 탐지·차단하고, ‘보안 Wi-Fi’에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돼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AI 기능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 폴더블은 또 한 번 진화한 AI와 보안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PC 시장에서도 AI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7·5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갤럭시 북5’ 노트북과 ‘삼성 데스크탑’(타워형·슬림형) 신제품 2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삼성은 “AI 연산 성능이 크게 향상돼, 다양한 업무와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한층 뛰어난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