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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선언…‘광고 생태계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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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광고 미디어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본격 전환하며, 국내 광고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KT는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자사의 광고 미디어 사업을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고주와 광고회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KT의 새로운 비전에 주목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Content with AI) ▲데이터 활용(Data) ▲광고 플랫폼 고도화(Platform) ▲미디어 확장(Extension)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KT그룹 및 제휴사 발표자들은 기술 중심의 광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KT는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 광고주도 별도 전문 인력 없이 AI가 생성한 광고 콘텐츠로 빠르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보유한 통신 기반 빅데이터도 광고 효과 분석에 활용된다. IPTV 셋톱박스 기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TV 애드 인덱스’는 기존 패널 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며, 시청률과 광고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한다. 광고 시청 이후의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는 ‘애드-타르트’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광고 전략의 정교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니 TV 광고에는 프로그래매틱(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송 중심의 광고를 디지털 광고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지니 TV는 커넥티드 TV 광고 생태계에 본격 진입하며, 실시간 방송 채널의 광고 인벤토리에도 디지털 광고 시스템을 적용해 방송 사업자와의 상생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이와 함께 국내 옥외광고 시장의 디지털화도 본격 추진한다. 자사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 플랫폼인 ‘KT 바로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디지털 광고 지면을 선택하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KT의 지역별 유동인구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에 타깃 설정이 어려웠던 옥외광고에 정밀 타겟팅 기반을 도입한다.

 

KT는 오는 8월, 광화문 West 사옥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KT West Media Wall(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단순 광고를 넘어 몰입형 콘텐츠 제공과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도시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KT IPTV 사업본부장 최광철 상무는 “이번 컨퍼런스는 광고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KT는 빅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그룹 전반의 기술과 자원을 연계해 광고주에게 보다 정교한 타겟팅과 효과 분석을 제공하고, 국내 광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