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경영체계의 글로벌 표준인 ‘AI 경영 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운영 기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AI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준을 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인증을 통해 AI 관련 리스크 대응 체계와 윤리 기준을 갖춘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렸으며,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AI 경영 환경 분석 ▲AI 리스크 평가 및 통제 ▲AI 거버넌스 운영 ▲AI 성과 평가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정비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운영 기준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가 앞서 획득한 정보보호 및 품질 관련 ISO 인증에 이어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종합적인 신뢰 기반의 AI 서비스 제공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표한 AI 전략 ‘4A(Assured, 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 실행에도 이번 인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전략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AI(Assured)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Adaptive)를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Accompanied)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AI(Altruistic)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AI 윤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병행해왔다. 고객의 무의식적인 개인정보 입력 시 이를 자동 비식별화하고, 유해 정보 탐지 및 차단, 폭력적·부적절 질문 대응 거부 등 안전장치를 적용해왔다. 아울러,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전사적인 AI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가 AI 기술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활용하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윤리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