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인정받아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장려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수상 기업은 수익성, 자본효율성, 시장평가 등 정량평가와 공시 충실도,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포함한 정성평가, 그리고 외부 전문가 및 자문단의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KB금융은 우수한 정량지표(TSR, PBR, ROE)에 더해 이사회 참여 확대,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 마련, 실질적인 주주환원 성과 등 정성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영예인 경제부총리상을 받았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후에도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하고, 이사회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오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Value-up 방안은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Value-up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주주환원의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한 점에서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KB금융은 경영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자산 대비 수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립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꾸준히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시장과 소통해 왔다.

그 결과, KB금융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까지 개선됐고, 시가총액은 2023년 말 21.8조원에서 올해 5월 27일 기준 40.1조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활동은 본원적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