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26일 공식 개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화점포는 외국인 고객 전용 대면 창구와 다국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라운지를 결합한 형태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 및 거주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독산동 지역 특성을 반영해 문을 열었다. 특히 계좌 개설, 해외 송금, 외화 환전 등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핵심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들은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대면 창구 서비스를 평일 및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요일 운영은 주중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고객을 배려한 운영 방식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디지털 전용 공간인 ‘디지털라운지’에서는 10개 외국어를 지원하는 화상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다국어 상담이 가능한 직원과 원격으로 연결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응대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지원 언어에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가 포함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상담 언어를 다양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고객 친화적인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독산동 특화점포 외에도 전국 주요 거점에 외국인 고객 전용 채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