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곧 시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 운영 후 고도화를 거쳐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이르면 오는 28일 진행한다.
카나나는 이용자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그간 이용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정 알림, 문서 요약, 음악 또는 숙소·식당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AI 서비스댜.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답변하고, 그룹 대화에서는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한다. '카나'와 '나나'라는 2개의 캐릭터가 이용자의 일상을 돕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나나 출시 위해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변경
업계에서는 국내 이용자 4900만명에 이르는 메신저 앱 1위 카카오톡을 개발·운영한 카카오가 해당 경험을 토대로 카나나 앱에 대해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부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최근 카나나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방침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오는 28일부터 카나나 ID, 닉네임, 프로필 사진, 생년월일, 이용자가 AI 메이트에 입력 또는 공유한 대화 내용(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파일, URL 등) 등을 수집한다. 개인정보 국외 위탁업체로는 오픈AI를 선정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26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톡의 잠재적인 사업 기회와 단기 매출 성과를 최대한 발굴하고 AI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