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은 빗썸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실명계정은 동일 금융회사 등에 개설된 가상자산사업자의 계좌와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계좌 사이에서만 금융거래를 허용하는 계정이다. 빗썸의 제휴 은행이 기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바뀐 데 따른 서비스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빗썸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 등록을 해야 한다. KB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기존 이용자는 ▲원화입출금 ▲원화마켓 거래 ▲일부 상품·서비스 이용 등이 제한된다. 계좌 변경을 원하지 않을 시 고객확인(KYC)이 돼있다면 보유 원화 자산을 신청한 은행 계좌로 당일 환급받을 수 있다.
신규 계좌 개설 시 금융기관의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 정책을 유의해야 한다. 신규 계좌 개설 신청일 기준으로 과거 20일(주말 및 공휴일 제외 영업일 기준) 이내 타 금융기관에서 계좌 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일정 기간 KB국민은행 신규 계좌 개설이 제한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빗썸 앱에서 KB스타뱅킹으로 연동해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별도 경로를 신설하고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KB국민은행 계좌 개설 전용창구를 마련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보다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이번 제휴로 현재 20~30% 수준인 점유율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지난 2020년 제휴 은행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