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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천하 딥시크...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이용자 급감

최고 약 13만명서 2만명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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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 대항마로 떠오른 중국 '딥시크'의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급감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신규 다운로드가 차단된 데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24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딥시크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U)는 지난 21일 2만698명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출시 약 일주일 만에 13만318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용자 수가 한 달도 안 돼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으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이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다고 밝혔다.
 

국내서 신규 다운로드 제한...개인정보 일부 틱톡 모회사로 전송


오픈AI를 뛰어넘는 성능에 저렴하기까지 해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분석 결과 국내외 딥시크에 입력한 개인정보 일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전송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로 의심될 만한 사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 모든 앱 마켓에선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되고 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


개인정보 처리 문제로 인해 딥시크는 출시 이후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서버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을뿐더러 딥시크가 사용자 키보드 입력, 위치, 메시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수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