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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MS발 글로벌 ‘블랙아웃’ 재발 막으려면?

지난 19일 전 세계 항공·방송·통신·금융 서비스 등 차질
MS 클라우드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패치 충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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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기한 전 세계 IT 먹통 사태를 계기로 ‘멀티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일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항공과 방송,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에 체크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된 탓이었다.

 

원인은 MS 윈도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업데이트가 충돌한 데 있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잘못된 업데이트 파일 하나가 전 세계 ‘블랙아웃’을 초래한 것이다.

 

“시스템 이원화 중요”...클라우드 관리 기업 MSP 주목

 

업계에서는 복수의 클라우드를 이용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스템 이중화는 재난이 발생해도 쉽게 복구할 수 있어 대표적인 IT 사고의 예방책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이용 빈도와 업무 영향도, 파급도가 높은 수백 개의 행정시스템 이원화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이 마비돼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된 것에 이어 조달청, 우체국 등 정부 전산시스템이 잇따라 오류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시스템 이원화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역시 주목받고 있다. MSP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이전, 운영 관리, 보안 등 시스템 이중화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사업자다. 대표적인 MSP로는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이 꼽힌다.

 

한편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패트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글로벌 IT 먹통 쇼크로 인한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3880억 원)를 쉽게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