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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비교·추천’ 출시 지연되나...보험기간 두고 이견

‘일반’ vs ‘장기’ 보험사 간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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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이달로 예정돼 있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할 보험 상품의 성격을 두고 보험사들 간의 협의가 늦어져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로 여러 보험사의 펫보험 상품을 비교한 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상품은 보험기간을 기준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은 일반 보험, 3년 이상부터는 장기보험으로 구분되는데 이 조건을 두고 보험사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형태를, 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은 장기보험 형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내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동일한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펫보험 활성화 위한 제도적 지원 필수

진료비·진료 항목 표준화 선결 과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비자 편의가 증진될 뿐만 아니라 보험사 간 경쟁을 촉진해 보장 범위가 넓어지고, 보험료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재 펫보험은 보장 범위가 좁고 보험료가 비싼 탓에 가입률이 매우 저조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불과하다. 가입 건수가 지난해(7만1896건)보다 51.7%나 증가했지만 전체 반려동물 가구에 비해 펫보험을 가입하는 사례는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다른 제도적 지원도 필수라고 지적한다. 펫보험은 동물병원마다 가격과 항목 코드, 진료수가가 제각각이라 손해율 관리가 까다롭고 보험 상품을 설계하기 어렵다. 표준 진료 코드를 설정해 진료비와 진료 항목 등을 표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곧 시장에 나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보험사의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과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율은 대면 모집수수료의 20%로 논의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