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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눈앞?...토종 OTT 공룡 탄생하나

이르면 상반기 내 합병 본계약 체결할 듯
합병 비율 등 협의 때문에 논의 지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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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빙과 웨이브의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면서 이르면 상반기 내 합병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당초 본계약은 올해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합병 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티빙의 주요 주주는 CJ ENM(48.85%)을 포함해 KT스튜디오지니(13.54%), SLL중앙(12.75%), 네이버(10.66%) 등이다. 25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 재무적투자자(FI) 젠파트너스(구 JCGI)는 13.54% 지분을 가지고 있다. 웨이브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5%)와 전략적투자자(SI)인 KBS, MBC, SBS, FI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KS 프리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합병 시 토종 OTT 1위 등극...수익성 개선 주목

 

앞서 지난해 말 CJ ENM과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한 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양사가 합병되면 업계 1위인 넷플릭스를 바짝 추격할 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토종 OTT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OTT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1172만명), 쿠팡플레이는(779만명) 순으로 가장 많았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690만명, 426만명으로 양사 합병 시 MAU 1116만명에 달하는 거대 토종 OTT게 탄생하는 것이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이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양사의 투자력과 구독자가 결합되면 콘텐츠 제작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OTT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티빙은 1420억원, 웨이브는7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