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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효과 '톡톡'...티빙 이용자 30% 급증

지난달 DAU 170만명 달성...작년 평균보다 2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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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숙한 중계와 서비스 유료화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양새다.


5일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KBO 첫 중계를 시작한 지난달 티빙의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170만1210명으로 지난해 평균 DAU인 132만8000명보다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108만5061명)와 쿠팡플레이(93만9146명)를 가볍게 따돌린 것은 물론 업계 1위인 넷플릭스(256만6501명)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앱을 신규로 내려받은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티빙 앱을 신규설치한 사용자는 71만2644명이었다. 지난 2월(46만6350명) 대비 1.5배, 지난해 3월(28만7951명)과 비교하면 2.5배 증가한 것으로 티빙 역사상 최대치다.


부실한 야구 중계 서비스로 야구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앞서 티빙은 지난달 KBO 시범경기를 중계하면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희생플라이를 희생플레이로 잘못 표기하거나 '3회 말 22번 타자 채은성”과 같이 선수를 타자 번호가 아니라 등번호로 소개하는 등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편집을 선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

 

5월부터 '진짜' 유료...상승세 유지될까

 

영상 업로드 시간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지난해까지 KBO 중계를 맡았던 네이버가 경기 중요 장면은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는 경기 직후, 전체 다시보기는 1시간 내에 게시했던 것과 달리 티빙은 5시간이 지난 후에야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제목도 1화, 2화, 3화 등 번호로 돼 있어 팬들이 원하는 영상을 찾기 어려웠다.


이후 티빙은 팬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인력을 확충하면서 조금씩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기존에 야구 콘텐츠 편집과 제작을 담당하던 그룹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 대신 네이버 야구 중계에 참여했던 앵커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진짜' 유료 중계가 시작하는 다음 달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이달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 시청할 수 있도록 했지만 5월부터는 경기를 보려면 월 5500원 이상의 유료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티빙이 구독료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가 현재 상승세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