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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뉴스를 퀴즈로 점검... '연합뉴스 게임즈'

뉴스통신사 연합뉴스, 2월 28일 '연합뉴스 게임즈' 출시
크로스워드·뉴스퀴즈·당신의 선택·힙한 해결소 등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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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서 뉴스 콘텐츠를 게임으로 즐기는 '연합뉴스 게임즈'(games.yna.co.kr) 서비스를 내놓아 체험해보았다. 자사 콘텐츠를 활용한 퀴즈 성격이 강했다. 게임이라는 타이틀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뉴스를 더 찾아보게 되는 상식증가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바람직했다. 

 

 주로 뉴스 콘텐츠 맞추는 퀴즈 형식

 

 

콘텐츠 구성은 퀴즈, 투표 형태이다. 퀴즈는 기사를 활용한 <크로스워드>, <뉴스퀴즈>, 정치·경제·사회 같은 <카테고리별 퀴즈>가 있다. <당신의 선택> 코너는 논쟁이 되는 최신 이슈에 관한 입장을 선택지 중에 고르게 하는 투표 형식이다. <힙한 해결소>는 주어진 고민에 대해 주어진 질문에 답하다 보면 조언이나 격언, 명언등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크로스워드는 쉽게 말해 가로세로퀴즈이다. 각 키워드는 연합뉴스 콘텐츠에 사용된 단어이다. 크로스워드 풀이가 시작되면 소요 시간이 측정된다. 표시된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하지 못하면 게임풀이 최종 실패로 간주된다. 

 

모든 질문에는 힌트가 같이 딸려 있어, 힌트를 누르면 키워드가 노출되어 있는 해당 기사를 하단에 보여준다. 보통 제목에 키워드가 모두 노출되어 있다. 

 

 

뉴스퀴즈는 기사 본문 설명 속에 포함된 빈 칸에 맞는 정답을 제시문 전후 내용을 참고하여 유추해 맞추면 된다. 정답은 연합뉴스 콘텐츠에 실제 사용된 단어이다. 마찬가지로 제한시간이 있다.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 비례는 우리... 새로 만든 총선 표어 '0000' "라는 문제가 나오면 0000에 들어갈 문제를 맞추는 식이다. 가장 뉴스사이트라는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콘텐츠로 보였다. 

 

 

뉴스 카테고리별 게임은 정치·북한·경제·산업·사회 등 뉴스를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퀴즈 총 참여자 중 몇명이 정답을 맞추었는지 정답률도 표시된다.

 

 

여론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당신의 선택'이다. 실제 기사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하여 독자들의 의견을 선택하여 여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외국인 인력 최저인금 차등 적용' 방안 기사에 찬성 반대 의견을 고를 수 있게 하거나, 음주운전을 한 공천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식이다. 응답 항목을 클릭하면 투표 결과에 즉시 반영되면서 현재까지 참여자의 투표 결과가 표시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투표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

 

 

그나마 뉴스 콘텐츠와 조금 다르게 차별화 되어 보이는 부분이 <힙한 해결소>였다. 현재 고민에 대해 다수의 질문이 등장하고 대답을 고르다 보면, 고민과 관련된 조언이나 격언, 명언을 들을 수 있다.  

 

 

"2024년 봄, 당신의 마음속에는?"이라는 질문에 '누구를 만나고 싶냐' '성별이 뭐냐' '어디 가고 싶냐' 등의 질문에 답하다 보니 "가족은 당신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조이스 브라더스" 라는 격언을 들을 수 있었다. '건강한 하루 보내는 첫걸음 '행복한 식사'에 대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건강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셰리 헤르슨"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힙한 해결소라 했지만 선택지가 한정적이어 원하는 답변이 없거나, 조언이라고 건네주는 격언들이 뻔하기만 하고 구체적이지 않아 전혀 와닿지 않았다.

 

심지어 총 10건의 고민이 올라와 있고 자주 업데이트 되지 않아보였다. 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3개월에 3회 이상 다양한 주제로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운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되었다. 연합뉴스 게임즈라 하면 뉴스사이트라는 인식이 강하니,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구색맞추기로 끼워넣은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직 참여는 미미, 플랫폼 리포지션 마중물로 의의

 

연합뉴스 게임즈는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를 이용하여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 후 첫 화면에 참여기록을 바탕으로 레벨, 참여기록, 포인트 등이 표시된다. 3월 5일 이후 잠깐씩 참여하며 총 45개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얻은 포인트가 1480점, 순위는 상위 5% 안에 표시되었다. 상위 5%가 표시되기까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뉴스퀴즈의 조회수는 주로 두자리수로 어제 콘텐츠인 "과일가게에서 사과 000가 사라진 사연.." 퀴즈는 총 25명이 참여했다고 나와있다. 콘텐츠 별 100이 넘는 조회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또한 의도적으로 실행버튼에 '플레이' '게임'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게임사이트란 이미지를 주기위해 노력한 것이 보였지만 게임이라는 단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이트로 보였다. 하지만 딱딱한 뉴스를 가볍게 즐기고 상식을 넓힐 수 있다는 측면이라면 어느정도 성공해 보인다.

 

권기정 연합뉴스 플랫폼혁신센터장은 연합뉴스 기사를 통해 "연합뉴스 게임즈는 현재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 리포지션 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로그인 기반 로열티 서비스, 독자 직접 제공 데이터 확보 등 사업의 핵심 목표를 사전에 그려보는 청사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딱딱한 뉴스 제공이라는 형식을 깨고 캐쥬얼한 뉴스 활용 이라는 점에서 연합뉴스 게임즈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신뉴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가볍게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 둘러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