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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삼성페이로 결제되는 ‘카카오페이’...오프라인서 날개 펼까

카카오페이, 4월부터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 연동
300만개 가맹점서 MST 결제 가능...점유율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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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한다. 삼성페이를 통해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면 카카오페이는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이미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만큼 카카오페이의 약진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부터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 연동을 시작한다. 그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려면 결제 바코드를 매장에 제시해야 했다. 삼성페이와 연동 후 MST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 카드 결제 단말기를 가진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의 가맹점은 300만 개에 이른다.

 

휴대폰 뒷면을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사실상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결제에 강한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의 연동 효과를 극대화하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 후 결제 규모 10조8000억원 증가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간편결제 규모는 59조6000억 원으로 2022년(48조8000억 원) 대비 10조8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8100억 원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결제액은 삼성페이 연동 이후인 2분기 1조4000억 원, 3분기 1조7000억 원, 4분기 1조9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매출 기여 거래액은 40조6000억 원으로 네이버페이에 비해 약 19조 원 적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5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153억6000만 원으로 18% 증가했지만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신규 서비스 확장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