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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수수료 인하...2.8%로 합의

내년 4~5월 새 수수료 체계 반영한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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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의 수수료율을 2.8%로 낮추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택시 3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 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가맹 수수료율을 기존 3%이상에서 2.8%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내놓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세부 의견을 조율 중인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제외하고 주요 택시단체들과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도 ▲단순한 수수료 체계 도입 ▲공정배차 정책 시행 ▲프로멤버십 폐지 ▲상생 협력 기반의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 등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내년 4~5월 새 수수료 체계를 반영한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기존의 카카오T는 가맹 택시 운임의 20%를 수수료로 받는 가맹 계약과 가맹 택시들이 운행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면 15~17%를 다시 택시기사에게 돌려주는 제휴 계약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실질 수수료율은 3.3~5% 수준이다.

 

알고리즘 개편도 추진...‘콜 몰아주기’ 의혹 불식

 

그간 카카오 가맹 택시들은 우티(2.5%) 등과 비교해 비싼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인하를 요구해 왔다. 또 페이백 형식으로 운영되는 카카오T의 이중구조 계약방식은 '매출 부풀리기'라는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의 감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기존 상품에 5만 명 이상의 기사가 가입돼 있어 수수료 체계를 한 번에 개편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수수료율이 3% 이하이고 체계가 단순화된 신규 가맹 상품안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 가맹 상품 가입자들은 신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이 보장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부터 비가맹 일반 기사를 대상으로 한 부가 유료 상품 ‘프로 멤버십’도 중단하기로 했다. 프로 멤버십은 월 3만9000원을 내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사실상 서비스 가입이 필수가 되면서 기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배차 알고리즘 개편도 추진한다. 비가맹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콜 몰아주기'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첫 콜카드(기사에게 승객 호출 사실을 알리고 수락 여부를 묻는 앱 알림) 발송 시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해서 시행할 방침이다.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 기사가 직접 확인·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