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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platform

아이폰 유저들의 숙원 '통화 녹음' 가능해진다

SKT, AI 플랫폼 '에이닷' 기능 아이폰으로 확대
통화 녹음·요약 기능...발신전화 한해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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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아이폰으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내 AI 플랫폼 에이닷의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아이폰으로 확대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에이닷의 해당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전화 앱인 T전화의 녹음 기능과 연동, 통화 후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방식이다. T전화에서 자동 녹음 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통화가 녹음돼 매번 녹음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기능은 우선 '발신 전화'에 한해서만 적용될 계획이다. 수신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 녹음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통화 녹음은 아이폰 이용의 대표적인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10여 개 주가 통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아이폰 기기 자체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아이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

 

제한적이지만 앱을 통해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녹음 기능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이 아이폰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국갤럽의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9%, 애플이 2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애플 점유율은 3%p 상승했다.


SK텔레콤은 해당 기능을 '아이폰 15' 출시에 발맞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 등40여 국가에서 사전 주문에 들어간 아이폰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020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아이폰12에 통화 녹음 서비스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그해 6월 열린 WWDC에서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아이폰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에도 통화 녹음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