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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대 5G 요금제 '주목'...알뜰폰 중간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 사업자에 도매 제공
기존 요금 대비 1~2만원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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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알뜰폰에서도 5G 중간요금제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요금제 대비 1~2만원 저렴해 가계 통신비 인하와 소비자 편익 확대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5G 중간요금제 4종을 자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LGU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부응해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시 1Mbps) ▲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시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시 3Mbps)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시 5Mbps) 등의 중간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새 요금제는 U+유모바일·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 자회사를 비롯해 프리티·A모바일·마블링·코드모바일·슈가모바일·이야기모바일·여유텔레콤·유니컴즈를 포함한 중소 10개의 알뜰폰 업체에서 출시된다.

 

도매대가는 데이터량에 따라 각각 ▲50GB·3만7800원 ▲80GB·3만9600원 ▲90GB·4만600원▲125GB·4만2000원으로 기본료의 60% 수준이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마진을 남기면서 4~6만원대의 요금제가 형성됐다. 예컨대, 슈가모바일은 신규 5G 중간요금제로 ▲50GB·4만3000원 ▲80GB·4만4500원 ▲125GB·4만7000원 등 3종을 내놨다.

 

‘LTE 0원 요금제’ 경쟁 상황 속 활성화 미지수

 

다만 5G가 상용화된 지 4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잘 안 터진다”거나 “너무 느리다”는 불만이 빈번한 상황에서 해당 요금제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5G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박동연씨(35)는 본지에 “20배 빠르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5G가 터지는 것을 본 게 손에 꼽을 정도”라며 “비싸기만 하고 서비스는 맹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씨(27)는 “건물 내부에 5G 증폭기나 중계기가 없으면 안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애초에 서비스할 능력도 안 되면서 국민의 피 같은 돈만 낭비시켰다”고 밝혔다.

 

알뜰폰 업계에서 쏟아지고 있는 ‘LTE 0원 요금제’도 5G 중간요금제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최장 7개월간 매달 데이터 15GB 등을 ‘0원’에 제공하는 파격 요금제까지 등장했다. 공짜나 다름없는 요금제를 두고 갈아탈 정도로 5G의 성능과 가격이 매력적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