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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비 저렴해진다...2000원대 ‘알뜰배달’ 도입

동선에 따라 여러 배달 한꺼번에
점주 배달팁은 50% 가까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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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이 ‘묶음배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점주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에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단건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관리하는 라이더가 직접 배달하면서도 동선에 따라 묶음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고리즘으로 ‘최적묶음배달’을 구성해 배달 동선을 최소화하고, 단건배달 서비스처럼 라이더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와 점주들은 배민1 페이지에서 배달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단건배달과 알뜰배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배달비 절감을 꼽는다. 라이더가 최적화된 동선에 따라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점주는 단건배달 이용 시 6.8%의 수수료와 6000원(소비자와 분담)의 배달팁을 부담해야 했지만, 알뜰배달을 선택할 경우 6.8%의 수수료에 배달팁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평균 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인천 경기 등 시작으로 지역 순차적 확대


기존 단건배달은 기사들이 음식을 딱 한 건만 배달하기 때문에 배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달비가 일반배달에 비해 최대 50% 가까이 비싸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기본 배달료 6000원에 중개 수수료와 부가세, 거리 할증에 따른 추가 요금 등이 별도로 붙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알뜰배달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이유도 치솟은 배달비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알뜰배달을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배민의 새로운 서비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지도 주목된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지난 2월 이용자 수는 총 29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5만 명)과 비교해 18.5%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