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5.0℃
  • 구름많음강릉 28.3℃
  • 박무서울 24.5℃
  • 구름조금대전 26.5℃
  • 구름많음대구 28.1℃
  • 맑음울산 29.5℃
  • 박무광주 26.7℃
  • 구름조금부산 26.5℃
  • 구름조금고창 27.4℃
  • 맑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3.5℃
  • 구름많음보은 25.3℃
  • 맑음금산 26.6℃
  • 맑음강진군 27.3℃
  • 맑음경주시 28.9℃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LIFE platform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동맹..."애플, 긴장해"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 협약, 서비스 확대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동맹에 나서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양사의 전략적 협업은 조만간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페이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삼성페이는 앞으로 국내 총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할 때 삼성페이도 선택지 중 하나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 그간 QR코드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의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가 한층 편리해지는 것이다.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도 오프라인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양사 온·오프라인 영향력 확대 '윈윈'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각각의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가 손을 잡고 서비스를 확대한 데는 내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페이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서비스되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갤럭시 사용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페이의 편리함 때문에 갤럭시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적지 않았는데, 애플페이가 나오면 더 이상 갤럭시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애플페이 출시를 반길 수 없는 이유다.


네이버페이 역시 해외에서 광범위한 아이폰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해 온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키우면 업계 내 입지가 작아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오프라인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성페이와 온라인에 강한 네이버페이가 각각 온·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국내 상륙을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