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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고팍스 경영 개입 본격화...임원진 교체

대표이사, 사내이사 바이낸스 측 인사로 꾸려져
이준행 대표는 사임...고파이 출금 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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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바이낸스 임원이 선임되면서 고팍스 매각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고팍스는 바이낸스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으면서 고파이 출금 재개 등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는 레온 싱 풍(Leon Sing Foong)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올랐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최근 스트리미 등기이사를 사임했고, 향후 비등기이사로서 경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내이사도 바이낸스 측 인사로 꾸려졌다. 사내이사 자리는 지난해부터 바이낸스의 한국 사업을 담당해온 스티브영김(Steve Young Kim) 이사와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의 이사를 맡고 있는 지유자오(Ji Yu Zhao)가 맡게 됐다.


양사는 지분 매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바이낸스는 이 대표와 주주들로부터 총 40%가량의 고팍스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낸스는 이달 초 고팍스에 '산업회복기금'을 통해 고파이 상환 등을 위한 투자도 진행했다. 고팍스 측은 “고파이 예치 자산의 출금을 재개하기 위한 모든 절차는 통상적인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감안 시 2023년 3월 말 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불분명한 신원 등 리스크...실명계좌 유지될까

 

다만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고팍스 경영 개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팍스의 실명계좌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낸스의 불분명한 신원 등이 고팍스에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는 전북은행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바이낸스의 서류상 본사는 조세 회피처인 케이맨제도에 있다. 자금 조달, 투자처 등도 자세히 알려진 바 없으며 자오창펑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미국 검찰로부터 자금 세탁 공모 혐의까지 받고 있다.


전북은행 측은 금융당국과 만나 자금세탁 방지 방안 등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