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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애플페이 결제되나...애플, 국내 상륙 공식화

금융당국 "국내 출시 가능" 판단 따른 후속 조치
현대카드 독점 사업 포기...타 카드사도 출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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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차일피일 미뤄졌던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확정돼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국내 상륙을 공식화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법률 검토를 마치고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다만 금융당국 심사 과정에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포기해 타 카드사도 애플과 계약하면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가 단독으로 출시한 뒤 타 카드사들이 뒤이어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애플페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약관심사를 마치면서 이르면 지난달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검토가 늦어지면서 도입이 미뤄졌다.


당초 금융당국은 애플페이의 결제처리 방식과 NFC 단말기 무상보급이 국내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국내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할 시 결제정보를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망을 통해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를 점검해 왔다. 국내에 출시된 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는 국외 결제건에 한해서만 국외 결제망을 사용하고 있다.


호환 단말기 보급 여부도 쟁점이었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나 소프트웨어를 가맹점에 무상 보급할 경우 여신전문금융법 저촉 여지가 있다고 여겼다. 

 

휴대폰 단말 결제시장 삼성페이 독점체제 깨져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따라 사실상 삼성페이 독점체제였던 휴대전화 단말 결제시장에도 경쟁 구도로 접어들게 됐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행되는 시기는 확정된 바 없지만 업계에서는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1위”라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국민의 절반은 삼성페이, 또 반은 애플페이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