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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수신금리 대전 불붙었다

예적금 상품 금리 너도나도 인상...내년에도 기조 유지될 듯
케이뱅크는 지난달에만 파킹통장 금리 두 차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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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너도나도 수신금리를 올리며 예금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의 금리 경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상품 금리를 대폭 올렸다. 우선 지난달 27일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상품의 금리를 2.7%로 인상했다. 2.5%로 인상한 후 한 달도 안 되서 0.2%p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정기예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1%p 올라 가입 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까지는 연 3.10%, 6개월 이상에서 12개월 미만은 연 4.20%로 상향 조정된다. 적금 상품인 ‘코드K 자유적금’은 연 0.5~0.6%p,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최대 1.1%p 인상된 금리가 이달부터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지난달에만 파킹통장 금리를 두 차례 올린 케이뱅크가 내년 초 상장을 준비하면서 적극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1일부터 파킹통장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2.3%로 0.3%p 올렸다. 1억 원 한도라는 조건도 없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를 연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0.70~1.20%p 인상한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4.50%, 2년 만기는 연 4.55%, 3년 만기는  연 4.6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달부터는 26주 적금, 저금통 금리도 올렸다. 26주 적금은 우대금리가 연 0.50%p에서 3.50%p까지 인상돼 최고 금리가 연 7.0%에 달한다. 저금통 금리는 기존보다 7%p 오른 연 10%다. 

 

조달 비용 부담 가중되면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다만 인터넷은행들의 출혈경쟁이 '대출 금리'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급격한 예적금 금리 인상은 조달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미 대출 금리 상단은 연 8%를 돌파해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본지에 “예금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하지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대출 금리를 기준 금리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