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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습관 만들고, 돈도 번다 '챌린저스'

운동, 다이어트, 미라클 모닝 등 인기…도전 성공하면 예치금 페이백+상금
성공확률 낮을수록, 예치금 높을수록 상금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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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보너스로 앱테크까지 가능했다. 자기계발앱 '챌린저스' 이야기다.

 

2018년 11월 런칭한 ‘챌린저스’는 현재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수 100만 넘는 인기 자기계발 앱이다. 300만 건 이상의 습관을 형성시켰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다.

 

이에 기자는 30일 챌린저스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며 이용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직접 다운받아 살펴보았다.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챌린지)에 돈을 걸고 성공여부에 따라 환급금을 달리 지급하는 식이다. 100% 성공하면 100% 환급, 실패하면 일정부분을 차감하고 돌려준다.

 

운동 및 다이어트, 미라클 모닝 등 인기

 

 

현재 인기있는 챌린지는 1만보 걷기, 헬스장 가기, 우유마시기, 샐러드 먹기, 미라클 모닝 등이었다. '1만보 걷기'의 경우 30일 기준 3600여 명이 4일 뒤 시작하는 이 챌린지에 돈을 걸었다. 챌린저스의 공식챌린지로 예치금이 5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100% 성공하면 내가 건 돈인 5000원은 물론, 다른 도전자들이 실패했을 경우 걷히게 되는 예치금으로 상금을 받을 수 있어 5693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고 예상되어 있다. 주 3일, 2주 동안 1만보 걷기에 성공하고 인증을 할 경우 최대 5693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시작된 또 다른 '1만보 걷기' 챌린지는 예치금이 1만 원부터 시작해 평균 예치금이 약 8만5000원이었다. 이는 예치금이 높을수록 받는 상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목표달성에 확신이 있는 도전자들이 평균 8만5000원 꼴로 돈을 예치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기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를 도전했다. 1만 원의 예치금을 걸고 인증샷을 올리자 성공을 축하하는 이모티콘이 나왔다. 하루만 도전하는 것이었는데도 109명 중 실패자가 5명이 나왔다. 1만 원은 바로 환급됐으나 실패자의 수가 미미했기 때문인지 별도의 상금은 없었다.

 

책읽기, 블로그 글쓰기, 인강듣기, 집밥 요리하기 등 다양

 


인기 챌린지인 운동 및 식습관 교정 외에도 팩하기,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기, 우리 동네 동식물 사진찍기, 쓰레기 줍깅,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부모님께 전화드리기 등 다양한 챌린지들이 도전자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하루 한번 하늘 보기, 자연의 소리 듣기 같은 마음챙김 도전 외에도 영양제 인증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도전도 인기였다.

 

영양제 판매창 첼스토어...상업 앱으로 보여 거부감

 


챌린저스는 '내 약통' '챌스토어'라는 별도 카테고리를 두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챌린지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내 약통'을 통해 벌어들인 포인트는 챌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 하여, 앱 사이트 내 영양제 구입으로 유도하고 있다. 앱 사이트 내에서 영양제를 구입하면 '내 약통'에 자동등록되어 꾸준하게 영양제를 먹는 습관을 기르고, 먹을 때마다 인증하면 포인트를 쌓아 다시 챌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도전자들의 건강관리와 이익창출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긴 카테고리이겠으나, 순수하게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의미가 퇴색돼 보였다. 실제로 "영양제 먹지 않는 이용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영양제사업 시작하면서 앱이 너무 느려졌다"는 후기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직접 설계한 챌린지 개설 가능...비공개 회원모집도

 

 

개설된 챌린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직접 개설도 가능했다. 기자는 "밥 먹을 때 쌈야채 싸먹기"라는 챌린지를 개설해 1주일 중 평일 4일을 인증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다. 참가자는 공개로 할 수도, 비공개로 할 수도 있어 아는 사람들끼리 소규모의 도전도 가능하다. 대화창도 따로 있어, 같은 목표를 가진 도전자들끼리 의견을 나누기에 좋아 보였다.


챌린저스를 하며 습관잡기는 물론 앱테크까지 가능했다. 물론 앱테크를 주 목적으로 하기에는 챌린저스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그 외에 앱테크는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앱이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을 우선 과제로 하되, 부수입으로 따라오는 상금까지 생각한다면 참고할 만한 TIP을 정리해 보았다.


TIP ! 알림설정 하기

 

챌린지를 이것저것 하다 보면 간혹 인증하는 것을 잊은 채 하루를 그냥 넘겨버릴 수도 있다. 그러면 100% 완료를 하지 못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신청하는 챌린지마다 알림설정을 해두면 좋다. 알림설정할 때는 메세지 내용 설정과 원하는 요일을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요일에만 알람이 오도록 선택한 후 시간을 지정하면 끝. 모든 챌린지마다 이렇게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TIP ! 챌린저스로 재테크하기 - 추천인 코드, 난이도 있는 도전

 

1. 추천인 코드
챌린저스를 가입할 때 추천인 코드를 넣으면 챌린지 응원금 500원이 적립된다. 추천을 받은 사람은 하트를 받을 수 있다. 하트는 미인증 처리된 인증을 만회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2. 어려울수록, 예치금을 많이 걸수록 상금이 높다
미라클 모닝이나 헬스장 가기 같은 챌린지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걷기, 스트레칭 하기 등에 비해 실패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20만 원까지 걸 수 있는 예치금은, 많이 예치하면 할수록 받을 수 있는 상금도 높아진다. 100% 완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난이도가 있는 챌린지에 예치금을 많이 둘수록 유리하다.

 

TIP! 인증의 어려움 만회방법 - 비오는 사진, 하트

 

비가 와서 챌린지 수행이 어려울 경우, 비오는 사진을 찍어 보내면 하트 적용이 가능하다. 단 다른 사람의 도용방지를 위해 1:1 문의를 통해 보내야 한다. 또한 추천인이 내 아이디를 적으면 하트가 생긴다. 해당 하트 1개로 챌린지당 미인증 횟수를 한번 줄일 수 있다. 

 

주의!


1. 동일한 목표의 이벤트 챌린지와 공식 챌린지는 기간이 겹치면 참여 불가

아침 5시 일어나기 챌린지와, 미라클 모닝 챌린지처럼 동일한 목표를 가진 챌린지 중에서 기간이 겹친다면 참여할 수 없다. 예치금액이 다르더라도 동일한 1만보 걷기도 제한을 받았다.

 

2. 인증방법 확인하기

규정을 숙지하지 않으면 인증실패가 나온다. 예를 들면 '식단 기록하기' 챌린지의 경우, 개봉되지 않은 식단으로 인증한 경우 혹은 과일, 달걀, 고구마 등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인증할 경우 무더기 미인증 처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갤러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챌린저스 앱 내 카메라를 써서 인증해야 한다. 챌린저스 앱 카메라를 이용할 경우 날짜와 시간이 기록되어 이미 찍혀진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