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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드라마, 오디오북, 메타버스…‘종합 오디오 플랫폼’ 변신하는 음원 서비스

독점 콘텐츠 활용해 이용자 공략
메타버스‧AI 등 신기술도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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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음원 서비스들이 오디오북‧팟캐스트‧오디오드라마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한정된 음원 시장 파이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시점에서, 눈에 띄는 독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KT 지니뮤직은 16일 오디오북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의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진화하는 구독경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양사 플랫폼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고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10월에는 ‘스토리G’ 서비스를 런칭, 오디오북‧오디오 예능‧오디오 드라마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밀리의 서재는 1300개 이상의 출판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독서플랫폼이다.

 

KT에 따르면 ‘스토리G’에서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오디오북, MBC 완전체 라디오 다시듣기 서비스, 집중력을 높이는 오디오 사운드 등 오디오콘텐츠 평균 사용량이 서비스 론칭 시점 대비 282% 증가했다.

 

이밖에 지니뮤직은 K-POP 스타들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 ‘STAYG(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음성 합성 기술이나 메타버스형 음악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 확대 등 미래형 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탭 신설...500여편 독점 콘텐츠 준비

 

네이버 바이브는 오는 27일부터 ‘오디오’ 탭을 신설, 여러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오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바이브 독점 콘텐츠 라인업에 따르면, 앞으로 오디오탭을 통해 ▲편안한 수면과 명상을 유도하는 ‘슬립 가이드’ ▲유명 배우의 목소리 연기에 대사 자막과 CG 등 비주얼 효과를 결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오디오 무비’ ▲일상의 배경음악이 될 수 있는 ‘사운드&뮤직’ ▲어린이 사용자를 위한 ‘키즈’ ▲혼자 운동할 때 보이스코치가 운동 가이드를 들려주는 ‘오디오 워크아웃’ 등 500여 편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바이브는 지난 8월 사용자들이 실시간 음성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파티룸’ 기능을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해 K-POP 스타들의 컴백 팬미팅‧온라인 떼창, 스토리텔링 파티룸 등 새로운 콘텐츠가 생성되기도 했다.

 

AI를 통해 기존 음원 속 보컬만 제거된 원음 반주 위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얹을 수 있는 ‘노래방 모드’, 아티스트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네이버 NOW. 오리지널 쇼 다시보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플로, 메타버스 서비스 연계...벅스, 뮤직시네마 내년 선보일 예정

 

플로(FLO)는 지난달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플로의 서비스를 연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에 플로 안에서 오디오 기반의 크리에이터들과 팬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상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음악‧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팬 오디오 플랫폼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플로의 크리에이터들은 비스테이지에 쌓인 자신의 팬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 굿즈, 유료콘텐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어 낼 수 있다.

 

NHN벅스는 내년 뮤직시네마를 선보인다. 지난달 29일 벅스는 레드나인픽쳐스,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벅스는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음원은 물론 뉴미디어, 공연, 오디오,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등 영역 제한 없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청한 음원업계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유튜브 뮤직이 업계 1위 멜론을 위협할 정도로 국내 음원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는데 음원 플랫폼은 중복 이용하는 경우가 적다”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하는 것처럼, 음원업계도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발전해 이용자들에게 어필할만한 독점 콘텐츠를 끊임없이 내놓아야만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