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5.2℃
  • 구름많음서울 19.7℃
  • 흐림대전 17.6℃
  • 맑음대구 22.7℃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23.7℃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3.4℃
  • 구름많음강화 17.8℃
  • 흐림보은 16.1℃
  • 구름많음금산 17.8℃
  • 맑음강진군 21.9℃
  • 구름조금경주시 22.9℃
  • 맑음거제 23.0℃
기상청 제공

LIFE platform

[해봤습니다] 네이버 신청가능 이틀만에 잔여 백신 맞아보니

첫날 네이버·카카오앱 혼선…둘째날 알림 서비스로 예약

URL복사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예약서비스 첫날인 27일 기자는 네이버를 통해 가까운 병원에 알림신청을 해 그 다음날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첫날 예약을 해보려고 했으나 신청 시작 시간인 오후 1시에는 카카오는 예고와는 달리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카카오톡 샵(#)탭에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빈 화면이 뜨거나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접속자가 몰리는 바람에 시스템이 다운된 탓이다. 이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예약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카카오가 1시께 개통했는데 접속자가 많아서 서버를 재가동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이 가능했으나 대다수 위탁의료기관의 잔여백신이 0에 가까웠다.

 

이에 대해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아직 해당 기관에서 잔여백신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당 기관에서 접종을 종료하기 직전에 많이 등록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기자는 거주지인 김포시 주변에 가까운 병원 5곳을 선정해 알림 예약 서비스를 신청했다.

 

서비스 시작 이튿날인 28일 오전 9시 병원 한곳에서 잔여백신 알림이 왔고 바로 신청할 수 있었다. 다행히 미리 네이버 인증서를 받아놓은 덕분에 몇 번의 터치만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네이버 상에 예약이 완료됐다는 화면이 나왔다. 이어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가 예약을 확인해주었고 예약번호도 안내 받았다.

 

병원에서 전화 받은 기자는 1시간 내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한 후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백신을 맞는 과정에서 병원에서는 해당자가 잔여백신을 맞는지 아니면 기존 연령대별 예약자인지 구분을 못하는 듯했다.

 

백신예약 시스템이 이를 구분 없이 예약번호를 병원에 보내는 탓이라 여겨진다. 해당 병원에서는 검진 후 의사가 직접 주사를 놓았다.

 

이후 15분 후 병원을 나설 수 있었고 타이레놀을 꼭 챙기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어 국민비서 서비스가 1차 접종인증과 함께 2차 접종 기간을 안내해줬다. 12주 후인 8월 중순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7월부터 외부 활동 중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면 일일이 백신을 검색하는 것보다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병원 검색을 하며 잔여 백신을 찾다보면 거의 0에 가까워 실패 확률이 높다. 반면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5군데 알림지정 병원이 잔여백신이 있다는 신고를 하고 바로 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잔여백신 확인도 빠르고 예약신청도 빠르다. 

 

단 잔여백신은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맞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후 21일 만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주 만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어 본인이 화이자 접종 대상자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빠르게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끝으로 주의사항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해놓고 노쇼(No-Show, 예약 부도)를 한다면 앞으로 잔여백신 확인 서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