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니뮤직이 9일 오후와 10일 새벽에 걸쳐 반복된 네트워크 오류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3월과 5월, 6월에도 서버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니뮤직은 9일 오후 4시 40분께부터 5시 30분께까지 한 시간 가량 네트워크 오류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이어 10일 새벽 1시 25분께부터 오류가 시작, 1시 50분께 잠깐 복구됐다가 다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2시 15분께부터는 이용이 원활해졌다.
지니뮤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데이터에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연결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면서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노래 스트리밍은 물론 검색, 설정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로그인도 불가하다.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아 자동로그인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문구가 나온다.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지니뮤직(genie.co.kr)을 이용하고자 해도 오류는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지니뮤직의 회사소개 페이지(geniemusic.co.kr)도 동시에 접속이 불가능했다.
10일 기자의 문의에 최윤선 KT 경영기획팀 지니뮤직 담당자는 해당 오류에 대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 고객센터에서는 “금일 내부 네트워크 이상으로 25분 가량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담당 부서에서 바로 확인 후 즉시 수정을 진행해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2019년 11월 양천구 목동 IDC에 음원 스트리밍 트래픽 분산을 위한 ‘서비스 부하 분산 센터’를 구축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 3월과 5월, 6월에도 서버 오류를 일으켰다.
지니뮤직 이용자들은 10일 새벽 SNS 상에 글을 올려 “또 오류가 났다, 오늘 왜 이러느냐”, “왜 로그인도 실행도 아무것도 안되는 것이냐”, “이용권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계속 오류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