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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4050] 메타버스 중계, 드론 코스관리…골프시장 노리는 IT 기술

2019년 기준 한국 골프시장 규모 약 12조9991억 원
AI미디어와 3D그래픽 활용한 ‘메타버스 골프중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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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골프시장을 겨냥,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유원골프재단이 지난 18일 발간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0’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약 12조 9991억 원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줄어들고 국내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골프 인구는 더욱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46만 명 늘어난 515만 명으로 추정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4673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VX는 AI 미디어와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골프중계’를 실시한다. 이들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6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회 주관사인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선수별 데이터를 카카오VX가 제공하는 3D 맵과 결합한다.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에게 익숙한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 볼 궤적, 비거리, 남은 거리, 샷 분포도 등의 각종 데이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메타버스 중계는 7번, 13번, 18번 홀에서 선보인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선수의 티샷 궤적을 실감나게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18번 홀에서는 AI가 선수들의 퍼팅라인을 예측해 실제 선수의 퍼팅과 비교해 볼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AI가 개별 선수를 인식해 선수별, 홀별 주요 경기 장면을 실시간 자동 편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 슬로우모션으로 스윙 순간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주는 ‘슈퍼노바’ 기술 등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드론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유에프오(UFO)에스트로넛’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골프장 코스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8일 ‘골프 코스관리 솔루션 고도화 및 서비스 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컴 인스페이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처리, 분석 기술과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인 ‘드론셋’을 UFO의 지능형 골프장 코스관리 솔루션에 접목, 골프장의 잔디와 시설물 관리에 활용하게 된다.

 

경주 코오롱 호텔은 지난 3월 가든골프장에 AI 골프 카트 서비스 ‘헬로우 캐디’를 도입했다. 헬로우캐디는 골퍼가 골프백을 실으면 자동으로 골퍼 뒤를 따라다니면서 다양한 클럽을 고를 수 있게 한다.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를 알려주는 실제 캐디 역할도 한다.

 

유상건 상명대 스포츠ICT융합학과 교수는 22일 본지에 “메타버스를 통한 중계는 기존의 중계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개인의 경험 확장에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골퍼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더불어 유 교수는 “골퍼들은 자신의 스코어를 향상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기술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프 시장은 4050세대가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대한골프협회가 지난 2018년 발표한 ‘2017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골프활동 경험인구는 50대(21.6%)가 가장 높았다. 40대가 20.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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