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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VR·AI로 치매 조기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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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SK텔레콤이 5G 등 최신 ICT 기술을 도입한 치매(인지장애) 조기 발견 프로그램 제공에 나선다.

 

SKT는 22일 부산대병원, 룩시드랩스와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5G·VR·AI 등 최신 ICT를 접목해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조기 발견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제공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80만 명이다. 연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다. 진료비는 2조 430억원, 원외처방약제비는 3199억원이다. 외래방문 수진자수는 70만명으로 연평균 17% 늘었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치매 조기발견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관련 증상을 조기 발견하고 인지능력 훈련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전용 VR 헤드셋을 사용, 기억력 게임이나 퍼즐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된다.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된 시선 반응 속도, 뇌파를 AI로 분석해 인지 능력을 검사한다.

 

SKT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부산대병원에서는 치매안심센터에서 VR 기반인지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시선 추적 및 뇌파 센서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한다. 이를 기반으로 담당 의료진이 전문적인 자문 및 분석을 실시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치매 예방과 어르신 돌봄을 위한 ICT 기술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묶어 구성한 AI 스피커 ‘누구 오팔’을 출시했다. 두뇌체조, 건강박사 등 서비스로 치매를 예방하고 유용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손잡고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실종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지킴이’ 1000대를 무상 보급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으로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