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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앱 분석 반려인들 고민은?

가장 얻고 싶은 정보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정보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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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앞둔 가운데, 많은 반려인들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 플래폼에서 반려인들은 가장 얻고 싶은 정보로 여행 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숙박시설 정보를 지목했다.

 

에어비앤비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이뤄진 검색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는 이들은 ‘편의시설 및 이용 규칙’에 포함된 여러 어메니티 중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전체 어메니티 검색 순위 중 5위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검색량 증가폭은 96.8%였다.

 

에어비엔비는 이 같은 현상이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서라고 분석했다. 에어비엔비가 최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많은 고객들이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인간과 동일한 속성을 가진 인격체로 대우하는 현상인 ‘펫 휴머니제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최근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의 88.0%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반려가구는 88.8%가 동의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에 해당한다. 반려인은 1448만 명이다. 

 

또 20세 이상 반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여행 가기가 힘들다’를 1순위로 꼽은 이들은 13.3%였다. 1~3순위를 종합하면 30.5%에 해당한다. 

 

또한 이들이 홈페이지나 앱과 같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받고 싶은 정보를 조사한 결과, ‘카페나 숙박시설 등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14.6%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반려견만 키우는 690가구 중 16.5%가 이 정보를 필요로 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최근에는 지자체 차원에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비엔비는 지난 16일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만한 길인 ‘눈치보지마시개 길’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 길 인근의 반려동물 동반 허용 숙소를 발굴하고, 전북지역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맺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와 남원시·김제시·완주군·진안군·임실군·순창군 등 전북 지역 6개 지자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펫츠고트래블 등이다.

 

이중 전북 임실군은 80억 원을 들여 오수면에 반려동물 산업 중심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관광지 12만여㎡에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준공하며, 이 센터에는 민간투자로 반려동물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평창도 애견호텔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