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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쏘아올린 공...배달앱 ‘새벽배달’ 경쟁 불붙었다

배민, 24일부터 자체배달 주문 시간대 3시간 연장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새벽배달 서비스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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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앱 업체들의 출혈경쟁이 '금액 할인'에서 시간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배달의민족(배민)는 24일부터 일부 지역의 자체배달 주문 시간대를 연장한다. 서울과 경인지역의 배민1’ 한집·알뜰배달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8시~익일 오전 3시까지로 변경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2시까지였던 주문시간이 총 2시간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배민의 이 같은 행보를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최근 ‘아침밥 배달’ 유치 등에 적극 나서며 눈에 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12일부터 서울지역에 한해서 제공했던 새벽배달 서비스를 경인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서울에서만 제공했던 오전 6시~익일 오전 2시 배달 서비스를 성남·하남시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19일부터는 경기 고양·부천·안양시, 이달 6일부터는 인천 계양·남동·미추홀, 이달 12일부터는 경기 광명·용인·수지·기흥 등으로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기존 배달시작 시간은 오전 9시였다.

 

배달 수요 급감 타개 위해 틈새시장 공략

 

뿐만 아니라 쿠팡이츠는 올해 상반기 일부 지역 쿠팡 와우회원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할인’을 출시했다. 서울 일부지역에서만 제공했던 와우할인이 인기를 얻자 쿠팡이츠는 서비스를 대전·대구·광주·부산 등으로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배달앱 업체들이 배달 시간 확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급감한 배달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배달앱 시장은 엔데믹 이후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 업체 간 출혈 경쟁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새벽과 이른 아침 등 틈새시장까지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과 요기요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각 1954만 3533명과 587만 8642명으로 전월보다 3.2%, 9.9% 감소했다. 반면 쿠팡이츠의 MAU는 같은기간 4.6% 오른 425만 646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