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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오픈페이 본격 가동...빅테크 대적할까

KB국민·하나카드 시범 서비스 출시
22일 신한 합류...롯데·우리는 내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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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드사 개방형 앱카드 결제 서비스 오픈페이가 본격 가동되면서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최근 오픈페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정식 서비스 전 카드사 간 결제 시스템 연동 등을 점검하는 일종의 테스트 과정이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22일 서비스를 개시하면 카드 3사가 참여하는 오픈페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오픈페이는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유사한 개념으로 하나의 카드사 앱으로 다른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간 A 카드사 앱에서는 A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오픈페이는 A 카드사 앱에 B, C, D 카드사 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NH농협·비씨카드 등 7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참여를 확정했다. 롯데카드는 내년 2월, 우리카드는 내년 1분기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NH농협카드도 내부 조율 후 출시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 출시 일정 조율 중...삼성은 합류 검토 

 

애초 오픈페이 참여를 보류했던 현대카드는 최근 카드사들 협의체인 '모바일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오픈페이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페이'가 있는 삼성카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동맹을 맺으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빅테크 점유율이 카드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는 하루 평균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45.1%에 달했다. 1년 전(41.4%)보다 비중이 4.1%p 늘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6%로 카드사(34%)에 두 배에 달했다.

 

한편 조만간 한국에 애플의 '애플페이'가 서비스되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카드사들이 통합해서 만든 오픈페이가 활성화되면 애플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위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