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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①] 코로나19 이후 구축되는 스마트홈 플랫폼…변화 이유는?

국내 스마트홈시장, 2019년 71조 원에서 2020년 78조 원으로 성장
스마트홈 구축, 주택 고급화 통한 마케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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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에 1~2편에 걸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봅니다. 1편에서는 국내 스마트홈 플랫폼의 성장 이유에 대해 다룹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건설사와 IT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스마트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주거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IT 기능들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스마트가전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힘입어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지난 7월 공개한 ‘국내 스마트홈 산업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9년 약 70조 9398억 원에서 2020년 78조 2837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5조 7048억 원 규모로 성장, 2023년에는 100조 44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영 연구위원 “1990년대부터 시작된 당연한 트렌드”

“아파트의 고급 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 수단으로 필수적”

“고객만족도 제고와 기업신뢰도 향상 효과”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이유를 크게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주택의 고급화,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 효과로 봤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본지에 “주택의 스마트홈으로의 전환은 이미 1990년대부터 시작된 움직임으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한 분야로서 당연한 트렌드”라면서 “특히 주택은 모든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첨단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최근의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 건설회사는 자사가 제공하는 아파트의 차별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서 스마트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파트의 고급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의 수단으로서 스마트홈은 필수적이 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자체 브랜드 관점에서도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선진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첨단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주택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와 기업신뢰도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로 다양한 편의기능들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정보통신업체나 가전업체들과 연대해서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들을 발굴하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우중 연구원 “브랜드 경쟁력과 이미지 개선”

“부가가치와 고객만족도 향상 가능”

“건설사, IT기업에 주도권 넘겨주기보단 자사 플랫폼 선호”

 

심우중 산업연구원 연구원도 이날 본지에 “스마트홈 구축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이미지를 쉽게 개선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사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심 연구원은 “아파트 건축비와 비교하여 스마트홈 구축비용은 매우 일부에 불과하며,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부가가치와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때문에 주요 건설사는 IT기업과 협력 뿐 아니라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적”이라면서 “IT기업에 스마트홈 건설 주도권을 넘겨주기보다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접근성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IT기업은 공급사로 플랫폼에 참여하게끔 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아파트 고급화도 스마트홈 구축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아파트 인테리어, 스마트가전 구매 등 스마트홈 관련 지출을 증가시켰고, 고급아파트는 건설사가 스마트홈 구축 비용에서 자유롭다. 일례로 베트남 등 빈부격차가 큰 국가에서는 고급아파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구축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집밖에서도 집안 제어 가능, 이용자에게 최적의 환경 제공

 

최근 건설사들이 구축한 스마트홈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거나, IoT를 통해 집 밖에서도 출입문, 조명, 난방, 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건설사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 ‘보이스홈’을 이용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를 도입했다.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조절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자동차 네비게이션 화면 조작 혹은 음성 명령으로 집안 조명, 난방, 가스밸브, 환기, 빌트인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올 하반기 삼성전자‧LG전자와 제휴해 IoT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에 인공지능(AI) 주차유도 관제시스템, 스마트 도어폰, 무선스위치‧온도조절기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동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할 수 있고, 입주민의 차량이 진입하면 AI가 사전에 저장된 차량정보를 분석해 거주 동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S&D와 함께 ‘자이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거나 보안, 생활서비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인테리어 서비스, 공유차량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체 스마트홈 플랫홈 ‘스마트 하늘채 IoK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ICT 관련 5개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나만의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푸르지오 스마트홈’을 통해 세대 내 생활환경 제어, 스마트 가전 연동,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