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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손잡고, 가입 혜택주고…‘스마트홈’ 강화 전쟁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 773억 달러 전망
2025년까지 175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가전업계, 스마트 가전과 관련 신기술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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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커지는 스마트홈 시장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LG유플러스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홈이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포함된 가전제품 및 보안기기 등 집안 설비가 인터넷 통신망과 연결, 외부에서도 집안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집밖에 있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집안 조명을 끄거나 냉난방을 작동할 수 있는 상황이 예시가 될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기에 힘입어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를 773억 달러(약 86조 원)로 전망했으며, 2025년까지 1757억 달러(약 19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스마트 가전’ 부문이 전체 스마트홈 시장에서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증가, 맞벌이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계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스마트홈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스마트홈 플랫폼 사용자 순위는 삼성의 ‘스마트싱스’가 1위(531만 명), LG유플러스 ‘U플러스 AI’가 2위(46만 명), LG전자 ‘LG씽큐’가 3위(43만 6000명)이었다. 

 

가전업계는 스마트 가전과 관련 신기술을 가지고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 27건에서 2019년 9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이 기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LG전자가 217건, 삼성전자가 84건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1인 가구,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같은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가전제품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편의성 향상, 시간절약 등과 같은 요구로 고도화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개발이 활발해졌기 때문에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스마트홈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 가전 제품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연동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카카오 i가 탑재된 ‘헤이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홈 앱,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을 통해 삼성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다.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4가지가 연동 가능하며 올해 상반기 내 에어컨, 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등 지원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전관리 앱 ‘LG 씽큐(ThingQ)’를 업그레이드, ‘케어(Care)’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전제품 사용이력과 미세먼지 등 환경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받은 이력도 관리해준다. 

 

또한 지난 2월 GS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 자이 아파트 전용 스마트폰 앱 ‘GS 스페이스’를 통해 세대 내에서 사용 중인 LG전자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씽큐 연동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에 입주를 시작한 주거형 생활숙박시설 1100세대에도 LG 씽큐 홈 솔루션을 일괄 공급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LG 씽큐 홈’을 조성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말까지 U+스마트홈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패키지는 아이들 하교를 확인하고 집안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키즈케어’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구글패키지’다.

 

U+스마트홈 키즈케어 패키지는 ▲아이에게 동요와 동화를 쉽게 들려줄 수 있는 ‘스마트홈 스피커’ ▲집안 공기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에어센서’ ▲밖에서도 아이 모습을 확인하고 대화할 수 있는 ‘맘카(CCTV)’로 구성된다. 또한 ‘화재도난보험’이 패키지에 무료로 포함된다.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장착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네스트 허브’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고 화재 위험 방지가 가능한 ‘멀티탭’을 하나로 묶었다.

 

이달 말까지 두 패키지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2만 원 상당의 설치비를 면제해주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