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4050세대가 인터넷 은행과 온라인 뱅킹, 금융 핀테크를 활발히 사용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대에 녹아들고 있다. 중장년층, 특히 50대 이상은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트렌드가 활성화되면서 이들의 디지털 경제 참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던 인터넷 은행과 금융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장년층이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 시니어다. 전체 고객 1861만 명 중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41%로 집계됐다. 또 토스뱅크가 지난달 발표한 것에 따르면, 총 고객 235만 2202명 중 40대 비중은 24.4%로, 30대(26.9%)‧20대(24.8%)에 비해 소폭 적었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17.2%였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15.7%였다. 이 한해에 들어서만 약 80만 명이 증가했다. 중장년층은 금융 핀테크 서비스도 원활히 사용한다. 토스증권이 4일 밝힌 것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는 연내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27일 기준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10개 게임사(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NHN, 컴투스, 웹젠)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7.74%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4.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0%대 성장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8개 게임사들의 평균 이익 증감률은 –25.61%에 그친다. 게임업계의 성장이 주춤한 것은 지난 1분기 별다른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여파로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6월 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의 출시도 2분기에 예정되어 있다. 오는 28일에는 ‘골든 브로스’의 얼리 엑세스를 출시하며, 6월 중순 ‘제2의 나라’가 기존 출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비대면 시대, 장애인들의 일상 속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디지털 접근성’에 대해 다뤄봅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로 진입하면서, IT 서비스 이용은 일상이 됐다. 하지만 장애인이 온라인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에는 여러 불편이 남아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2021 웹 접근성 실태조사 보고서’를 지난 3월 발표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과 고령층이 불편없이 웹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 사이트의 접근성 평가 점수는 60.8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단 0.1점 상승한 수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 제공’ 준수율은 32.0%로, 조사항목 중 가장 낮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제공’ 준수율도 34.8%였다. 서인환 장애인인권센터 회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바다의 항해’를 하게 만드는 것이 IT”라고 꼬집었다. 장애인 당사자를 고려하지 않는 기술은 오히려 어려움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비대면 트렌드 수혜를 받았던 IT 서비스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수혜 끝? 배달 서비스 이용자 감소세 코로나 유행으로 수요가 대폭발했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이용자가 줄고 있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448만 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7만 명 줄어든 수치다. 식당‧카페 영업 제한 시간이 폐지되는 등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정부가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음식점 내 주문으로도 확대하면서 배달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배달 라이더 커뮤니티에서는 “거리두기 해제로 다 나와서 먹는다. 배달을 하다보면 많은 식당들을 가는데, 텅텅 비어있던 곳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다”, “점심 피크 시간대인데 1시간 20분째 콜이 없다”, “(단가가 낮은 콜을) 수락하고 싶어도 콜이 없다”는 등의 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종식에도 끄떡없다, 비대면 협업툴 기업들이 일상회복을 결정하면서 재택근무가 축소‧종료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2021년 보험 사기 적발 금액이 90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에 대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9434억 원으로 전년(8986억 원) 대비 44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 내용 조작으로 인한 적발 금액이 5713억 원(60.6%)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고의사고는 1576억 원(16.7%), 허위사고는 1412억 원(15.0%)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허위(과다)입원, 진단은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가 28.8%(772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는 민영보험 손해율 증가, 공영보험 재정누수의 원인이 된다. 손해가 커지면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결국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업계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을 자체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험사기를 방지‧적발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몸집이 커지고 있지만, 신뢰도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1년 매출 466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42억 원이다. 당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신규회원 증가, 스타일쉐어‧29CM 인수합병, 주요 입점 브랜드 등의 매출 증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수는 2021년 말 기준 1000만 명을 넘었고,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 명이다. 하지만 무신사는 최근 ‘에센셜 티셔츠 가품 논란’에 휩쓸리면서 소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았다. 무신사는 명품 판매 플랫폼 ‘무신사 부티크’에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 제품이 중고거래 플랫폼인 네이버 크림(KREAM)에서 가품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월 문제가 불거졌다. 양측은 티셔츠의 정품 여부를 둘러싸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에센셜 미국 본사 측에서 이 제품을 가품으로 판단하면서 무신사가 체면을 구기게 됐다. 무신사는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배달 플랫폼 업계의 마케팅‧라이더 유입 경쟁이 과열되면서 배달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배달 수수료를 나눠내는 자영업자와 고객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22일부터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요금 체계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개 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인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이를 종료하면서 신규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다. 신규 수수료 체계는 기본형, 배달비 절약형, 통합형으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중개 이용료 6.8%에 배달비 6000원, 배달비 절약형은 중개이용료 15%에 배달비 2900~4800원(주문 금액에 따라 변동), 통합형은 중개이용료 27%(별도 배달비 부담 없음)가 부과된다. 배달의민족은 중개 이용료를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배민1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예고했던 중개 이용료는 12%였으나, 이를 6.8%로 대폭 줄였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모션 가격은 결국 플랫폼이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이를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지금까지 프로모션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온 만큼 사실상의 수수료 인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IT업계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방역, 배송, 서빙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 출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는 중이다. 업계는 로봇사업에 투자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전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4년 122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국제로봇연맹(IFR)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 연평균 23%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30일 KT AI방역로봇 출시와 함께 ‘로봇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공식화하고, 로봇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가 이날 소개한 방역로봇은 친환경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상시 무인 방역을 할 수 있다.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 및 출동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상태와 방역 결과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KT는 배송, 물류, 환경, F&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공공 웹사이트에서 이용가능한 민간인증서가 11종으로 확대됐다. 행정안전부는 28일 하나은행, 드림인증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공 웹사이트에 적용하는 민간 간편인증에 하나은행과 드림인증 인증서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법 협약체결은 하나은행과 드림인증의 인증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 사실을 인정받음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공 웹사이트에서 이용가능한 민간 간편인증은 ▲카카오 ▲KB국민은행 ▲네이버 ▲삼성패스(PASS) ▲신한은행 ▲통신사패스(PASS) ▲페이코 ▲토스 ▲뱅크샐러드에 ▲하나은행 ▲드림인증까지 총 11종이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공공분야에의 민간 간편인증 확산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홈택스, 정부24, 국민비서, 복지로, 나이스 등 55개 공공 웹사이트에 민간 간편인증을 적용했다. 이어 올해에는 110개(누적) 이상의 공공 웹사이트에 간편인증을 확산했다.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 현재 시범발급(7월 전국발급)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서도 정부24 등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구글이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아예 금지하고 인앱결제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콘텐츠 업체들이 줄줄이 요금 인상에 나섰다. 피해는 소비자 몫이다. 구글은 지난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인앱결제(수수료 최대 30%) 또는 인앱3자결제(수수료 최대 26%)를 탑재하지 않은 앱은 오는 4월 1일부터 앱 업데이트를 제출할 수 없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6월 1일부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아예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웃링크’ 방식의 결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앱 내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홍보하는 문구를 쓰거나 독려하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고 못박았다. PC나 모바일웹에서 외부 결제를 하면 더 싸게 결제할 수 있는데도 이같은 방식을 소비자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에서는 지난해 8월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앱 마켓에서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법안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구글은 제3자 결제를 허용하는 대신 외부링크를 금지함으로써 사실상 법안 취지를 무력화시켰다. 제3자 결제 역시 4%p만 낮은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