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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platform

[이슈솔루션] 게임? ‘디지털 치료제’입니다…우울증-치매 치료제 개발한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기기 활용해 질병예방‧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내년도 자폐 등 다른 정서질환 사업도 현재 기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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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 형식으로 우울증과 치매,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산업이 꿈틀대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게임, 가상현실(VR), 앱 등의 형식으로 제공된다. 의학적 효과가 있어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신경정신질환 등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3세대 치료제로서,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 환자 예후를 관찰하고 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게임 형식의 디지털 치료제는 복용하거나 주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환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치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2조 6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미국과 독일이 앞서나가는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이후 연평균 19.9%씩 성장, 2026년에는 11조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까지 289억 원 투입...코로나 블루 디지털치료제 만든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첫걸음을 떼고 있는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과 손잡고 코로나 블루를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5일 과기정통부가 밝힌 것에 따르면,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에 오는 2024년까지 총 289억 원이 투입된다.

 

이운규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획 과정에서 우울증이 가장 먼저 수요가 들어와 선정됐다. 내년도에는 자폐 등 다른 정서질환 사업도 현재 기획 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 디지털 치료제 같은 경우 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다. 앞으로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서 애로사항을 발굴, 관계부처와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광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달부터 성인 ADHD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VR‧AR 융합콘텐츠 실증 사업을 통해 ‘스튜디오코인’과 손잡고 ‘운전 중 교통사고 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완화 VR’ 콘텐츠 임상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은 최근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설립,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의사들이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가 치료제를 개발하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이다.

 

박지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의료기기 PD는 이날 본지에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의약품에 비해서 독성 및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존 신약개발 과정에 비해 상용화에 걸리는 비용이 단축된다”면서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고 단독 또는 기존 치료법의 보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료효과 제공이 가능하여 향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식약처는 이미 2020년에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현재 개발완료 단계에 가장 근접한 2개 적응증에 대해 세부적인 임상프로토콜과 인허가 기준도 개발 중”이라면서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나 보험수가 산정 등에서도 조금 더 유연한 적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