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마트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지난해 5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4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제휴했다. 이후 11월부터 5000여 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매 가능한 제품은 신선식품, 즉석 간편식, 음료, 유제품, 스낵 등 식품과 일상용품, 위생용품 등 약 800여 종에 이른다. 카카오톡 전용 프로모션과 1+1 행사상품, 유튜브 레시피 상품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제고에 돌입했다. CU도 지난 18일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서울 강남 역삼점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4월부터 전국 희망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편식품, 음료, 간식, 생활용품 등 30여 개 품목 600여 개 상품을 배달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1 증정행사나 할인도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부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주식 투자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전문 지식이 없는 주식 초보자 이른바 ‘주린이’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유사투자자문 서비스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주린이들을 현혹하면서 피해를 입히는 곳들이 생기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SNS나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해당 업체는 금융위원회에 신고하는 것만으로도 영업을 할 수 있으며, 금감원의 감독이나 검사를 받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다. 금융감독원 파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497건이었던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는 19일 기준 2230개다. 지난해에만 554개의 신규 유사투자자문사가 생겼다. 신고를 하고 운영하는 만큼 불법은 아니지만, 일부가 과장·허위 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SNS에서 유료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면서 가입비를 받는다거나, 근거없고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손해를 입고 리딩방을 탈퇴하려고 했을 때 이용료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청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 중인 유사투자자문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검)’ 기능을 오는 25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데이터랩’을 강화,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작됐다. 실시간 이슈와 검색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실검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검색어 노출 순위를 10위에서 20위까지 늘렸고, 2018년에는 연령대별‧시간대별 검색어 순위를 보여줬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이용자가 관심있는 분야별로 검색어 순위를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광고 관련 검색어가 자주 노출되면서 마케팅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정치적인 이슈에 양 진영의 ‘실검’ 운동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포털 서비스가 개인화되는 가운데 실시간 검색어의 영향력이나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네이버는 실검 출시 16년 만에 서비스 폐지 결정을 내렸다. '데이터랩'이 실검 취지 이어받는다...이용자가 직접 검색 지식백과 노출하는 '인기표제어' 서비스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은행업계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됐다. AI를 통한 고객 응대 뿐만 아니라, 시장을 예측하고 상품을 관리해주는 시스템까지 추진한다. 소비자가 은행의 AI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AI 챗봇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가 등장하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비대면 금융 수요가 급증했다. 상담사 없이도 빠른 응답과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를 고객 응대에 활용하는 은행이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챗봇 시장이 2019년 25억 712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7%의 성장률을 기록, 2024년에는 94억 27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2018년 보고서에서 은행, 금융서비스, 보험 관련 챗봇 서비스가 2017년 451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23.55%를 기록, 2022년에는 1억 29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AI 도입에 적극적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AI 음성봇 ‘쏠리’를 운영 중이다. 54개 종류의 은행콜 상황을 처리하고 있는 쏠리는 수신상품의 만기 안내나 여신상품, 투자상품 가입 후 필수적인 스마일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온택트 바람이 불면서 식품업계도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소비자 1374명에게 ‘식품 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응답자는 57.2%에 달했다. 40대가 60.2%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고, 30대 59%, 60대 58.1%, 50대 56%, 20대 49% 순이었다. 업계도 발빠르게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구독서비스 ‘이.달.먹(이 달엔 뭐 먹지)’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달.먹’은 매월 정해진 시기에 구독가로 다양한 롯데푸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차 서비스에서는 매달 3만 원 상당의 제품을 월 1만 33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공식 자사몰 ‘롯데스위트’ 몰에서 과자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를 상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 서비스를 3차례 한정판으로 선보여 모두 완판한 바 있다. 빙그레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3개월간 월 1회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법 전부개정안에 업계가 ‘영업비밀’ 침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고개를 갸웃하는 게이머들이 있다.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는 왜 ‘영업비밀’일까?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부회장사로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5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관한 협회 의견서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실에 제출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게임제작업자 또는 게임배급업자가 게임을 유통시키거나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게임 재미 위한 본질적인 부분...대표적인 영업비밀” 협회 측은 확률정보와 관련, “고사양 아이템을 일정 비율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의 밸런스는 게임의 재미를 위한 가장 본질적인 부분 중 하나”라면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 연구해야 하며 사업자들이 비밀로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업비밀”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현재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각 게임마다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변동 확률’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TV 업계가 ‘게이밍’ 기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게임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고화질 게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IT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말 ‘게임 콘솔과 TV 출하량’이라는 보고서에서 콘솔게임 보급 확대에 따라 올해 TV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솔게임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약 32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35.8%, 콘솔게임 점유율은 27.5%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시리즈X를 내놓으면서 콘솔 시장이 달아올랐다. 국내의 경우 해외 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매년 평균 40%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고화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OLED TV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V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용자의 80% 이상이 PS나 엑스박스같은 게임 콘솔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35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클럽하우스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가 왔다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반짝 인기에 그칠 지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에 출시된 SNS로, 이용자가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대화방을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직 음성으로만 대화가 이뤄지며, 대화방이 사라지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 해외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하면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김봉진 배달의 민족 CEO, 이승건 토스 대표 등 IT업계 큰손들과 연예인들이 클럽하우스에 뛰어들면서 화제가 됐다. 셀럽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주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정보를 들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한 회사의 대표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다. 연예인이 등장한 방에 참여했다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말을 걸어오는 경험도 가능하다. 셀럽 입장에서도 클럽하우스는 매력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정치인들 중에서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일반 시민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확한 성공 확률도 모른 채로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해 적게는 수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써야 하는 랜덤박스·가챠(Gacha)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방식은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로,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계속 결제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캡슐 장난감 뽑기 기계 ‘가챠폰’에서 착안해 확률형 아이템을 ‘가챠’라고 부른다. 이런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불만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문제가 됐다. 해당 게임의 최상급 아이템 ‘신화무기’를 얻으려면 2억 원이 넘게 들 수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비판이다. 신화무기를 얻으려면 ‘고대의 역사서’ 1~10장을 모아야 한다. 역사서 1~4장은 ‘희귀 제작 레시피’, 5~7장은 ‘영웅 제작 레시피’, 8~10장은 ‘전설 제작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레시피를 모으려면 어마어마한 확률을 뚫어야 한다. ‘성장의 재료’ 상자로 레시피를 뽑을 때 희귀 제작 레시피를 뽑을 확률은 2%, 영웅 제작 레시피를 뽑을 확률은 0.5%이다. 전설 제작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10개를 모아야 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해 드라마·영화·소설 등 여러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시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게임업계는 자사의 PC용 MMORPG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놨다. 그러나 게임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게임사들은 IP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데이세븐의 연애 시뮬레이션 스토리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웹드라마는 지난해 시즌 2까지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작사 와이낫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는 누적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드라마 제작사 ‘유허그 미디어’와 손잡고 자사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을 제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텐센트 비디오에서 지난 7월 선보였다. 전체 3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에는 한화 약 464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누적조회수 18억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도 나섰다. 미국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