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합법화된 ‘비대면 진료’가 ‘위드코로나’에서도 운영될 수 있을까. 정부와 국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약단체의 반대가 거세다. 보건복지부가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9월 5일까지 총 1만 1936개 의료기관에서 276만 건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실시됐다. 수요가 있는 만큼, 정부도 향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규제 챌린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 의약품 원격 조제, 약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편익이 굉장히 컸다”면서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의 안정성, 그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문제점 등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지만 그런 점에 있어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순차적으로 합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 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해외 앱 마켓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해 인기가 떨어졌던 토종 앱 마켓이 정부‧기업 간의 상생협약으로 변화를 꾀한다. 대표적인 토종 앱 마켓으로는 통신3사가 설립한 ‘원스토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어’가 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8.3%에 그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71.2%였다. 애플 앱스토어는 10.5%를 기록했다. 토종 앱 마켓의 비인기요인은 ‘콘텐츠 부족’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9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앱 마켓을 선택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앱 등록 여부(86.4%)’였다. 또 플레이스토어 이용자가 국내 앱 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앱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67.8%)’가 가장 높았다.(전국 만 20~49세 모바일 유료 게임 이용자 1000명 대상 조사) 실제로 원스토어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게임이 입점되어 있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라이징’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국산 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안정적인 퀄리티를 내세우면서 차트에서 장기집권, 국산 게임을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가 8일 밝힌 것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9월 매출 기준 게임 매출 순위 10개 중 4개가 중국산 게임이다. ▲원신(5위) ▲기적의 검(7위) ▲히어로즈테일즈(8위) ▲삼국지 전략판(9위)가 그것이다. 이중 ‘원신’은 중국 미호요 게임사에서 지난해 9월 출시돼 1주년을 넘긴 게임으로, 9월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역주행에 성공해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31위에 위치한 빌리빌리의 ‘미니어스:작지만 놀라운 모험’은 지난 9월 14일 출시된 게임으로, 집계가 비교적 늦게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8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매출 11위, 앱스토어 매출 17위다. 중국산 게임은 과거 ‘그래픽만 다르고 게임 방식은 똑같은 양산형 콘텐츠’, ‘저퀄리티’, ‘짝퉁’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의 게임들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원신의 경우 카툰 그래픽에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고 있지만, 장애인과 고령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의 불편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달, 쇼핑, 숙박 앱 등 생활에 밀접한 모바일 앱‧웹사이트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웹 접근성이란 나이나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웹사이트를 이용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020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앱 접근성은 전년도(74점)에 비해 4.8점 하락한 69.2점이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모바일 앱 300개(iOS·안드로이드 각 150개)를 대상으로 모든 사람이 모바일 앱에 동등하게 접근 가능한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하위 점수를 받은 앱은 대표적인 배달 앱 ‘배달의민족(iOS)’으로, 38.9점을 기록했다. 이어 ▲브랜디(iOS) 43.8점,▲디데이 위젯(iOS) 43.8점 ▲배달의민족(안드로이드) 46.2점 ▲지그재그(47.2점) ▲Ulike유라이크(iOS) 48.7점 ▲쿠팡(iOS) 49점 ▲포스텔러(안드로이드) 49.3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상파 방송‧영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 ‘D.P’, ‘승리호’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불법 다운로드‧스트리밍의 타깃이 됐다. 일례로 지난 17일 공개돼 21일 미국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의 경우,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징어게임’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는 14억 900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접속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정부가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이후, 대부분의 K-콘텐츠는 중국 내에서 시청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적판 사이트, 토렌트 사이트를 비롯해 웨이보와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등 대형 사이트에서 한국 콘텐츠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가 많아도 제작사 등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내달 1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집중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다. 23일 국회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 요지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이행력 담보력 확인’으로, 올 초부터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확률형 게임형 자율규제의 준수여부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으로는 게임업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선정됐다. 위 학회장에게는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 비즈니스 모델 문제 관련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게임학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대기업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과금이 허용수준을 넘었다면서 국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대표를 포함해 대형 게임사 대표들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핵심 수익모델이 됐다. 다만 지나치게 낮은 확률, 수억원을 써도 아이템이 나오지 않도록 확률이 조작되어 있다는 의혹, 노골적인 과금 유도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이상헌‧유동수‧유정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구글‧애플과 같은 앱 마켓 사업자가 인앱결제 등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구글이 인앱결제 정책 변화를 예고한 지 1년여만에 이뤄진 결과로, 앱마켓의 인앱결제 강제를 규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진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게임 앱에만 적용해왔던 인앱결제를 게임 외 모든 콘텐츠 관련 앱에 강제하고,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콘텐츠 업계는 연간 2조 원 가량의 수수료를 구글 측에 지불해야 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시행으로 2021년에는 연간 2조 1127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으며, 콘텐츠 산업이 매년 성장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금액이 2025년에는 5조 362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안 통과에 따라 앱 마켓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다양한 결제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창작자들과 개발자들이 우려했던 수수료 부담에서도 자유로워진다. IT-창작자업계 환영 "우회시도에도 계속 대응할 것" ‘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이 구독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뜨겁게 맞붙는다. SKT는 25일 신규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를 발표했다. 핵심 혜택은 아마존과 11번가에서의 쇼핑 할인이다. T우주 상품을 구독하면 아마존 해외배송 무제한 무료 혜택 및 1만 원 할인 쿠폰, 11번가 3000포인트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오는 8월 31일 11번가에 입점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아마존닷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11번가의 쇼핑환경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T우주 가입회원은 이곳에서 단 1개의 상품만 사도 금액 조건 상관없이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KT는 2025년까지 구독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네이버도 지난 20일 스마트스토어에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오픈했다. 이용자들은 스마트스토어에서 반복구매가 필요한 생필품, 먹거리, 주기마다 교체가 필요한 상품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판매자들은 사전고객 알림, 자동결제, 배송 주기 등을 선택하는 옵션을 도입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정기구독을 통해 배송주기, 이용횟수,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빅테크업체와 보험업계가 손잡고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내놨다. 젊은 고객들도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빅테크에 보험이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공존한다. 23일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보험 모바일 상품권이 들어왔다. 이커머스 플랫폼 중 보험 선물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보험상품을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해당 과정이 보험업법상 모집행위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해당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선물 가능한 쿠폰은 총 12종으로, 대부분 MZ세대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원데이‧실속 상품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쇼핑 피해나 퇴근길에 일어나는 사고를 보장하는 이색 보험도 있다. 삼성화재의 플랫폼회원상해보험 ▲골프플랜 ▲운전자플랜, AIG의 그대에게 상해보험 ▲다이어트 응원플랜 ▲싱글안심플랜, 현대해상의 ▲하이사이버 안심보험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Chubb의 ▲원데이 등산플랜 ▲펫밀리보험 기본견 플랜‧특수견 플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15일 6개 자치구에서 공용 전동킥보드 즉시 견인 조치를 시행한지 약 한 달이 지났다. 킥보드업계는 폭증하는 민원과 견인 조치에 난감한 상황이다. 즉시 견인 조치가 진행되는 자치구는 성동구‧송파구‧도봉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다. 견인 조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즉시 견인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킥보드는 견인업체가 즉시 가져간다. ▲차도 ▲지하철역 출구 직‧좌우 이동에 방해되는 구역 ▲버스정류소‧택시승강장 10m 이내 ▲점자블록 위,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횡단보도 진입로가 해당한다. 이외 구역은 ‘일반보도’로 분류, 민원이 들어가면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자율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3시간의 유예시간을 부여한다. 이 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견인된다. “벽 쪽에 주차된 킥보드도 견인하는 것은 가혹...무분별한 견인도 있어” “길거리 킥보드 정리할 수 있는 방안 고심 중” 즉시 견인 조치가 시행된 이후 킥보드 업계는 급증하는 민원과 견인료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4개 업체, 5만 5499대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정한 견인료는 1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