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4월부터 네이버페이에서 소액 후불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한도는 30만 원까지지만, 추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신용카드 등 금융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는 신용카드와 어떤 점에서 다를까.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네이버페이의 ‘소액 후불 결제’에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했다. 여신전문사업자 자격이 없는 비금융 사업자가 후불 기능을 확보한 최초 사례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 한도는 30만 원으로, 네이버페이 가입자의 월평균 이용금액 18만 원의 2.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결제수단 이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주부, 학생, 저신용자 등 ‘신파일러(Thin Filer)’의 이용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파일러는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금융 소외계층으로, 약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Z세대 또는 전업주부 등 신용결제에 대한 접근성은 제한적이지만 쇼핑 니즈는 큰 계층을 중심으로 쇼핑거래액과 신용결제액이 동반 증가하는 시너지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올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 전망치 약 35조 원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 A씨는 월세를 구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집을 찾았다. 그 중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집을 발견하고 부동산 업체에 연락했다. 매물을 보기로 약속하고 다음날 중개업체를 찾아갔지만, 중개인은 ‘집이 방금 나갔다’면서 월세가 더 비싼 다른 매물을 소개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부동산 허위매물은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다른 매물을 소개하는 식이다. 이 같은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부동산 허위·과장광고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A씨의 사례처럼 원래 올려놓은 집이 벌써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더 비싼 집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혹은 처음부터 아예 중개 의뢰가 없었던 ‘유령 매물’을 올려놓는 경우도 있다. 지난 8월부터 실시된 공인중개사법은 중개대상물이 존재하지 않아 실제로 거래를 할 수 없는 중개대상물, 중개대상물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중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중개대상물, 중개대상물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당일 자정 전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6~7시 전에 배송해주는 ‘새벽배송’ 뿐만 아니라 당일 내에 배달해주는 ‘당일배송’ 시스템까지 등장하면서 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새벽배송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4000억 원 규모였던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새벽 배송 전문몰의 연간 결제금액은 1조 3137억 원으로 추정된다.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헬로네이처, 쿠켓마켓 등 전문몰에서 결제한 금액은 지난 2019년 6051억 원에서 1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은 9638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새벽배송을 넘은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로켓배송’으로 새벽배송 선두에 서있는 쿠팡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전국에서 당일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쿠팡은 전국 30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시중은행들이 e스포츠와 연이어 손잡으면서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 고객인 MZ(밀레니얼+Z)세대와 접점을 만들기 위함이다. 앞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MZ세대가 향후 10년 내 세계 노동인구의 약 75%를 차지하여 경제활동과 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국내에서 인기가 뜨거운 e스포츠의 주 시청자층을 공략하여, 은행 홍보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예컨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LOL 지역 리그 중 4개의 메이저 리그에 속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398억30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e스포츠 비즈니스 모델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청자 수는 2021년 5억5700만 명이 예상되며 35세 이하 젊은 세대가 전체 시청자의 80%를 차지한다. 은행은 스폰서십 체결을 통한 네이밍 홍보, 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마트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지난해 5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4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제휴했다. 이후 11월부터 5000여 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매 가능한 제품은 신선식품, 즉석 간편식, 음료, 유제품, 스낵 등 식품과 일상용품, 위생용품 등 약 800여 종에 이른다. 카카오톡 전용 프로모션과 1+1 행사상품, 유튜브 레시피 상품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제고에 돌입했다. CU도 지난 18일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서울 강남 역삼점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4월부터 전국 희망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편식품, 음료, 간식, 생활용품 등 30여 개 품목 600여 개 상품을 배달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1 증정행사나 할인도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부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주식 투자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전문 지식이 없는 주식 초보자 이른바 ‘주린이’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유사투자자문 서비스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주린이들을 현혹하면서 피해를 입히는 곳들이 생기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SNS나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해당 업체는 금융위원회에 신고하는 것만으로도 영업을 할 수 있으며, 금감원의 감독이나 검사를 받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다. 금융감독원 파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497건이었던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는 19일 기준 2230개다. 지난해에만 554개의 신규 유사투자자문사가 생겼다. 신고를 하고 운영하는 만큼 불법은 아니지만, 일부가 과장·허위 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SNS에서 유료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면서 가입비를 받는다거나, 근거없고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손해를 입고 리딩방을 탈퇴하려고 했을 때 이용료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청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 중인 유사투자자문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검)’ 기능을 오는 25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데이터랩’을 강화,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작됐다. 실시간 이슈와 검색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실검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검색어 노출 순위를 10위에서 20위까지 늘렸고, 2018년에는 연령대별‧시간대별 검색어 순위를 보여줬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이용자가 관심있는 분야별로 검색어 순위를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광고 관련 검색어가 자주 노출되면서 마케팅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정치적인 이슈에 양 진영의 ‘실검’ 운동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포털 서비스가 개인화되는 가운데 실시간 검색어의 영향력이나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네이버는 실검 출시 16년 만에 서비스 폐지 결정을 내렸다. '데이터랩'이 실검 취지 이어받는다...이용자가 직접 검색 지식백과 노출하는 '인기표제어' 서비스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은행업계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됐다. AI를 통한 고객 응대 뿐만 아니라, 시장을 예측하고 상품을 관리해주는 시스템까지 추진한다. 소비자가 은행의 AI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AI 챗봇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가 등장하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비대면 금융 수요가 급증했다. 상담사 없이도 빠른 응답과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를 고객 응대에 활용하는 은행이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챗봇 시장이 2019년 25억 712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7%의 성장률을 기록, 2024년에는 94억 27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2018년 보고서에서 은행, 금융서비스, 보험 관련 챗봇 서비스가 2017년 451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23.55%를 기록, 2022년에는 1억 29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AI 도입에 적극적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AI 음성봇 ‘쏠리’를 운영 중이다. 54개 종류의 은행콜 상황을 처리하고 있는 쏠리는 수신상품의 만기 안내나 여신상품, 투자상품 가입 후 필수적인 스마일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온택트 바람이 불면서 식품업계도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소비자 1374명에게 ‘식품 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응답자는 57.2%에 달했다. 40대가 60.2%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고, 30대 59%, 60대 58.1%, 50대 56%, 20대 49% 순이었다. 업계도 발빠르게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구독서비스 ‘이.달.먹(이 달엔 뭐 먹지)’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달.먹’은 매월 정해진 시기에 구독가로 다양한 롯데푸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차 서비스에서는 매달 3만 원 상당의 제품을 월 1만 33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공식 자사몰 ‘롯데스위트’ 몰에서 과자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를 상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 서비스를 3차례 한정판으로 선보여 모두 완판한 바 있다. 빙그레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3개월간 월 1회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법 전부개정안에 업계가 ‘영업비밀’ 침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고개를 갸웃하는 게이머들이 있다.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는 왜 ‘영업비밀’일까?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부회장사로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5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관한 협회 의견서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실에 제출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게임제작업자 또는 게임배급업자가 게임을 유통시키거나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게임 재미 위한 본질적인 부분...대표적인 영업비밀” 협회 측은 확률정보와 관련, “고사양 아이템을 일정 비율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의 밸런스는 게임의 재미를 위한 가장 본질적인 부분 중 하나”라면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 연구해야 하며 사업자들이 비밀로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업비밀”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현재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각 게임마다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변동 확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