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확산 속에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챗GPT에서 생성된 대화 내용 일부가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외부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픈AI가 관련 기능을 전격 삭제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챗GPT의 공유 기능을 통해 생성된 URL이 구글 검색 결과에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채용 이력서 작성", "링크드인 프로필 관련 조언", "법률 상담 요청" 등 개인적인 대화 내용까지 검색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 기능은 원래 사용자가 유용한 대화를 외부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으로, 공유 버튼을 눌러 생성된 링크는 로그인 없이도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 그러나 이 링크들이 검색 엔진에 색인되면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용자 대부분은 자신의 대화가 검색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오픈AI, 수 시간 만에 실험 중단 챗GPT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공유' 버튼을 누르고 '링크 생성'을 한 뒤 생성된 URL을 외부에 퍼나가야만 타인이 볼 수 있다. 링크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연간 매출 20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료 구독자 급증과 함께 글로벌 자본의 대규모 유입이 이어지며,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오픈AI 중심축’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6월 기준 130억 달러(약 18조 원)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200억 달러(약 27조8천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ARR(Annual Recurring Revenue)는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이 1년 동안 반복적으로 벌어들이는 고정 매출이다. 지난해 오픈AI의 ARR은 55억 달러 수준이었기에, 불과 1년 만에 4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 같은 고성장은 챗GPT의 유료 이용자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구독자는 최근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불과 몇 달 전 300만 명 수준에서 급증한 수치다. 대형 자본 유입..."선점 경쟁 본격화" 빠른 매출 성장에 글로벌 자본의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발표한 400억 달러(약 55조6000억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한다.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에 이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약 4만4천명의 고객과 3천5백억원 규모의 대출 원금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3일, 장기연체 고객에 대한 이자 감면을 포함한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통해 대위변제가 이뤄진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미수이자 약 2억원을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가계대출의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며,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는 기존 산출금리보다 1%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약 400명의 고객이 총 160억원 규모의 대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저축은행 역시 보증부대출을 포함한 장기연체 고객 약 8천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을 전액 감면하며, 허그론 이용 고객 4천8백명의 고금리 대출(연 15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코인 대여 서비스’ 확산에 대응해 이달 중 최소한의 규율 체계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현행법상 규제 공백을 틈타 최대 4배의 레버리지와 사실상 공매도가 가능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르면 8월 중 코인 대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빗썸과 업비트는 투자자에게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빗썸은 보유 자산의 최대 4배까지, 업비트는 담보금의 최대 80%까지 코인을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보유하지 않은 코인을 매도하고, 가격이 하락했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공매도 전략이 가능한 구조다. 당국 "레버리지 과도...투자자 손실 우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품이 자칫 대부업법 저촉 및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상자산을 둘러싼 규제 기조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에서의 미국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가상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의 출범을 발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아젠다를 지원하는 아메리카퍼스트정책연구소가 주최했으며, 프로젝트 크립토는 백악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실무그룹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규제 현대화 작업”이라며 “미국 금융 시스템이 온체인(on-chain)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시대 규제 정면 반박...하위 테스트 혼란 지적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가 내세운 ‘가상자산 대부분은 증권’이라는 입장과는 정면으로 충돌한다. 당시 SEC는 리플(XRP)을 비롯한 주요 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엄격한 규제를 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대규모 보상책으로 전 고객에게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8월 한 달 동안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은 요금제 변경까지 활용할 경우 월 최대 4만 원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15일 기준 자사 가입자 전원에게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50GB의 데이터를 자동 지급하고 있다. 데이터 추가는 요금제 종류나 기존 사용량과 관계없이 적용되며,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처리된다. 다만, 미성년자 고객이 데이터 한도형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청소년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막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SK텔레콤 고객센터나 전국 T월드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자녀가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엔 자동으로 데이터가 지급된다. 원치 않을 경우 해지 신청을 통해 수령을 거부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 시 최대 4만4500원 절감 기존에 월 6만4000원에 54GB를 제공받는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월 3만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6GB)로 변경하면, 보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대 4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코인 대여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지난 4일 빗썸은 원화 또는 보유 자산을 담보로 코인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같은 날 업비트도 디지털 자산 담보 기반 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보유하지 않은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가격 하락 시 다시 매입해 차익을 얻는 일종의 공매도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빗썸이 제공한 대여 서비스는 최대 4배까지 레버리지를 허용하고 있어,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최대 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는 투자 손실을 키우고, 거래소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 거래소 불러 우려 전달...업비트 일부 서비스 중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거래소 임원들을 소집해 관련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업비트는 28일부터 테더 대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오픈AI가 챗GPT에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스터디 모드(Study Mode)’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능은 정답만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가며 사고력과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스터디 모드는 챗GPT 무료 사용자뿐 아니라 플러스, 프로, 팀 구독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교육 특화 서비스인 챗GPT 에듀(ChatGPT Edu)에도 수주 내 적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 기능이 챗GPT를 단순한 ‘정답 기계’가 아닌 ‘생각을 유도하는 학습 파트너’로 활용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교사, 과학자, 교육학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됐으며, 학생의 목표와 실력에 따라 질문과 안내 방식을 조정한다. 기존 대화 내용과 학습 수준에 기반해 맞춤형 설명을 제공하고, 퀴즈와 개방형 질문을 통해 응용력을 높이며, 단계별로 정보를 나눠 복잡한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능 초기 단계라 오류 등 한계 있을 수 있어 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 리아 벨스키는 “챗GPT가 튜터나 교사처럼 활용되면 학습 효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지만, 정답만 얻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이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위생·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유한양행은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1억5천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경기, 경남, 충남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포함해 전국 15개 시·도의 이재민과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해 이후 위생 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부 물품은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친환경 주방세제 ‘에이포레’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세정과 살균 등 수해 복구 과정에 필요한 실용적인 제품 중심으로 마련돼, 위생 관리와 곰팡이 예방 등 이재민들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안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창립 이래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6’를 1일 단독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양자난수생성(QRNG) 칩을 탑재한 보안 스마트폰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로, AI 기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퀀텀6’는 전작 대비 15g 가벼운 198g의 무게와 7.4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한층 높였으며, 내구성을 고려한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다.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은 물론, 방수·방진, 삼성 월렛 등 일상에서 유용한 편의 기능도 충실히 담겼다. 색상은 ‘어썸 라이트그레이’, ‘어썸 그라파이트’ 2종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다양한 AI 기반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하는 대상을 원으로 둘러 그리기만 하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 기능과 함께, 구글의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라이브’도 내장돼 실시간 화면 분석과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갤럭시 A 시리즈 최초로 ‘베스트 얼굴’, ‘자동 잘라내기’ 등 AI 기반 이미지·영상 편집 기능이 적용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출시를 기념해 SK텔레콤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