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후속조치로 10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불법촬영물 필터링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두고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과 ‘검열’이라는 의견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방지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적용됐다. 동영상 및 움직이는 이미지(gif), 압축파일에 대해 불법촬영물의 식별 및 전송 제한이 이뤄진다. 더불어 불법촬영물의 유통에 대한 사전 경고 조치, 불법촬영물 등의 기술적 조치에 대한 로그기록의 보관이 시행된다. 이같은 기술은 일반채팅과 1:1 오픈채팅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우선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촬영물 등에 대한 관계 법령 준수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채팅서비스인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대해 법령상의 조치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터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영상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뒤 정부가 모은 불법촬영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불법 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티맵‧쏘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들 모빌리티 플랫폼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넘어 공유킥보드‧공유자전거와 대리운전‧철도‧셔틀‧주차 등 다양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책임지는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마스란 하나의 앱에서 이동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서비스다. 앱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대중교통부터 자동차까지 모두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상황에 들어갔다”면서 “이전에는 헤일링(차량호출) 등 사람을 태우는 서비스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전기차 충전이나 주차 등 공간적인 이슈로 시선이 이동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쏘카,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 되겠다" 쏘카는 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쏘카 10주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트리밍 모빌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지출한 액수 규모가 160조 원에 가까워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앱애니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세계 앱 소비 지출액을 토대로 연말까지 지출 예상치를 계산한 결과 올해 연간 지출액이 1350억 달러(약 1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앱 소비 지출액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도 1400억 건을 넘겨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앱애니는 내다봤다. 앱애니는 올해 앱 지출의 65%가 iOS용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하겠으나 다운로드 건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1000억 건 이상으로 오히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앱 지출을 주도한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었다. 앱애니가 분석한 결과 iOS 매출의 60%,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의 80%가 게임 영역에서 나왔다. 게임 분야 총 매출은 900억 달러에 달했다. 앱애니가 올해 1∼10월 앱 지출액과 다운로드 기록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니 올해 게임 외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소셜 앱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신종 피싱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중장년층은 이같은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더 크게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상자산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2030 MZ세대지만, 최근에는 4050 중장년층도 뛰어들고 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40대의 예치금은 1조 7422억 2000만 원, 50대의 예치금은 1조 185억 2000만 원에 달했다. 또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지난달 14일 ‘2021 스트리미 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에 따르면 세대별 평균자산 보유액이 가장 많은 세대는 60대(4495만 원)였으며, 뒤이어 ▲40대(3940만 원) ▲50대(2743만 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일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 ‘코카(KOCCA) 뮤직스튜디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중소기획사와 독립(인디) 음악 공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한류 확산 핵심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위한 전문 스튜디오인 만큼 대면관람을 위한 객석 대신 특수효과 및 기술과 융합되는 가변적 무대, 공간 음향 장비, 인터넷 송출 시스템, 실감 공연을 위한 후반 작업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연장을 구현하는 ‘브이디움(VDIUM)’ 기술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질감과 형태를 재현하는 ‘디지털 3차원(3D) 모델링’ 기술 ▲실시간 온라인 연결 시 지연 현상을 제거하는 ‘싱크룸(SYNCROOM)’ 기술 ▲온라인 관객에게 현장감 있는 음악을 제공해줄 ‘실감 음향’ 기술 등 다양한 실감 기술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문체부과 콘진원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해 온라인 공연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획사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디어유의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하이브의 ‘위버스’ 등 K-POP 팬덤 플랫폼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유니버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씨에 따르면 유니버스는 올해 134개국에 동시 출시한 후 현재 서비스 국가를 233개국까지 늘렸다. 유니버스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이른다. 유니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최대 9개의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440만 명(10월 기준)에 달한다. 유니버스는 출시 후 총 512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 누적 조회수 2146만 회를 넘겼다. 현재 유니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몬스타엑스‧에이티즈‧더보이즈‧강다니엘 등 30개팀이다. 디어유 버블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11개월 만에 유료 구독수 100만을 돌파했다. 구독 유지율은 90% 이상이며 해외 팬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어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 원, 같은 기간 매출은 107억 원으로 영업 이익률이 38.3%에 달한다. 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서울시는 6일 ‘접종 후 이상반응 인공지능(AI) 전화안내 서비스’인 ‘누구(NUGU)’ 백신 케어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백신 케어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AI ‘누구(NUGU)’를 이용, 보건소 담당자가 시스템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AI ‘누구’가 전화를 걸어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접종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한다. 서울시는 백신케어콜을 통해 예방접종자 모니터링을 진행, 이상반응 신고 내용이 민감하거나 중한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는 담당자가 직접 전화할 예정이다. 이상반응 신고자와 통화한 내용은 AI가 이상반응별로 정리해 보건소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신고자가 접종 후 불편한 내용이 무엇인지 모니터링해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자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과 자치구의 효율적인 업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12월부터 13개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추진한 뒤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도봉구와 백신 케어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AI가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3141건(전체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에도 실시간 전자상거래(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키워드는 ‘중소상공인(SME)’다. 교보증권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2조 8000억 원 수준이었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10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점에서 e커머스 시장이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5~8%로, 일반적인 인터넷 판매 구매전환율인 0.3~1%보다 월등히 높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을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온라인 쇼핑 산업이 전체 소매의 35% 정도 되는데, 앞으로는 65%까지 늘어날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의 비중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액이 점점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e커머스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내년 상반기부터 카카오쇼핑라이브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일 오후 4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는 3일 이중 일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신한은행의 머니버스,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고 은행, 페이, 증권, 카드, 보험, 통신기관 등의 데이터를 등록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은행, 카드사, 보험회사, 핀테크 업체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내 자산과 소비, 투자 내역, 포인트, 대출잔액 금리 및 상환정보 등을 개별 금융사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 은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데까지는 모두 4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미리 앱에 등록해놓은 공동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10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촬영물 등의 유통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놓는 중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1.3%가 디지털 성범죄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 아동‧청소년의 47.6%는 ‘피해촬영물이 온라인에 퍼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여고생의 경우 51%가 삭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경험하는 10대들은 최근 3년간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10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한 2018년부터 최근까지 10대 피해자 수는 3년 새 10.8배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중 10대 비율은 2.8배 증가했다. 더불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영상, 사진 등의 피해 촬영물을 삭제한 건수는 40만 4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