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내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철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객이 텅 빈 상황 때문이다.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계약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지난해 8월 계약이 종료됐지만 인천공항 측 요청으로 올해 2월까지 6개월 연장영업을 했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기간을 최대 한 차례, 6개월만 연장할 수 있게 한 관세법 182조에 따라 더 이상의 운영은 불가하다. 롯데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2(화장품), DF4(주류·담배), DF6(패션) 사업권을 운영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90%까지 급감했고, 이후 지난 4월 임대료 등을 고려해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6조 원으로, 2019년 대비 35% 이상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35억 원에 달한다. 매출은 1조 4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신라면세점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964억 원이다. 매출은 1조 2898억 원으로 전년 동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전 세계 온라인 쇼핑사이트·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소비자 기만 상술 ‘다크 패턴’에 대한 잇따른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각종 소비자 정책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 정책 동향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다크 패턴이란 소비자의 행동 편향을 이용,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거나 요금을 추가로 내도록 유도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때로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크 패턴은 소비자의 선택 가능 대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았을 때와 다른 결정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의 개인정보·금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도 경쟁 감소, 신뢰 악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다크 패턴은 페이스북·구글 등 거대 기업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수법이다.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이 2019년 7월 1만 1000개의 전 세계 쇼핑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4개 사이트에서 1818개의 다크패턴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의 회원 22개국이 같은 해 5월 1760개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스피 3000시대, 2030세대 사이에 ‘유튜브’로 주식을 배우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들을 고객으로 사로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에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구독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KB·NH투자·한국투자·키움·유안타증권)에서 2030세대가 개설한 신규 주식계좌 수는 392만 개에 이른다. 전체 신규계좌 723만 개 중 5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스스로 정보를 찾고 분석해 유망업종을 발굴하는 성향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친숙한 채널인 유튜브를 정보 습득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겨레’가 잡코리아에 의뢰해 2030세대 9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테크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을 묻는 질문에 40%(복수응답)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습관 이해’ 보고서에서도 재무관리를 위한 활동으로 ‘유튜브 금융 전문강의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35.4%에 달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주목받는 것은 증권사가 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1’에서 ‘LG 롤러블’을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사장)은 지난 20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매각설과 관련,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2021년 모바일 흑자전환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모바일 사업 전면 재검토의 가장 큰 원인은 무려 5조 원에 이르는 누적 손실이다. 2015년 2분기 이후 MC사업본부는 23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내고 있고,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927억 원이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전면 재검토는 예견된 것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체질 개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이 7일간의 사전예약을 마치고 22일부터 개통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비대면’ 개통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1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출고가가 100만 원 이하인데다가 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크게 향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2일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 샵에서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3종의 모델 가운데 ‘울트라’ 비중은 약 50%에 달했다. 타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KT에 따르면 사전예약자는 역시 2030세대가 대부분이었으며, 갤럭시S21 기본 모델과 울트라가 각각 40%, 플러스가 20%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기본모델과 울트라가 전체의 80%, 플러스가 20%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개통 행사 풍경도 바꿔놨다. SK텔레콤은 이날 홍대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의 무인 구매 공간 ‘T팩토리24’에서 국내 최초로 갤럭시S21 무인 개통 행사를 열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자급제용으로 구매한 뒤 알뜰폰 요금제로 통신비를 낮추는 방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업계가 삼성 갤럭시 S21 출시를 앞두고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공기계를 직접 구매하고 통신사 또는 알뜰폰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5G 단말기를 이동통신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구매한 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5G 요금제를 4~6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보다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쓰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 하에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5G의 품질에 대한 불만, 줄어든 멤버십 혜택도 2030세대가 알뜰폰으로 옮겨가는 데 불을 붙였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유심 신규고객 중 2030 고객은 절반에 육박한다. 알뜰폰 가입자 수 자체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가 밝힌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살펴보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 수는 4만 3949명에 이르면서 최근
[투데이e코노믹 = 박나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1억7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를 기록해 원화 기준 2조 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운용 규모가 두 배로 성장했다. 신성장 테마 ETF들이 최근 좋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텍 ETF(누적수익률 108.9%·15일 종가 기준)와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110.8%)의 경우 상장 후 1년 6개월 만에 100% 넘는 누적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1월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128.9%),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95.0%),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40.4%)도 설정 후 1년 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전기차 ETF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1억1000만 달러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은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중국 관련 테마 상품을 선도적으로 시장에 제공한 게 글로벌X ETF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1인 판매자를 겨냥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블로그 마켓’이 SNS 쇼핑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로그 마켓’이란 네이버 블로그 거래에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서비스로, 블로그 마켓 이용자와 운영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당초 블로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판매 공지를 기다렸다가 댓글을 달아야 하는 구조였다. 인기가 많은 블로그의 경우 선착순으로 ‘입금 완료’ 댓글을 달아야 하는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제품상태나 가격, 배송상황에 대해 질문이 있어도 오직 댓글로만 소통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줬다. ‘블로그 마켓’은 블로그를 이용해 물건을 판매하는 1인 판매자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물품 정보 제공,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등 커머스 도구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1일 의류 및 잡화를 거래하고 있는 약 1000명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했으며, 지난 18일부터 블로그 셀러들과 함께 진행한 특별 기획전 ‘블로그 마켓 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첫 셀러로 참여한 의류 브랜드 ‘유메르’는 하루 동안 매출 2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마켓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금융업계를 포함, 산업계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AI지만, 아직 산업 초기인 만큼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최근 AI 챗봇 ‘이루다’가 이용자들로부터 성차별, 인종차별 등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외국에서는 2014년 아마존의 AI 채용시스템이 여성을 차별한 사례, 미국에서 활용되는 재범 위험 예측 알고리즘이 흑인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지고 있는 사례, 아마존에서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이 미국 국회의원을 범죄자로 잘못 인식한 사례, 마이크로소프트의 트윗봇 ‘테이’가 인종차별 및 정치편향적 트윗을 내보내 문제가 된 사례 등이 있다. 보험연구원은 18일 ‘AI리스크와 전용보험의 필요성’ 보고서에서 AI 기술 도입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증가,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AI 오작동 등 새로운 종류의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AI가 보안 리스크, 악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통제 리스크, 계층 간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적 리스크, 윤리적 가치가 결여된 윤리적 리스크, 예측 오류나 편향된 알고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 채팅봇 서비스 ‘이루다’ 등을 비롯해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슈가 연달아 불거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루다’는 개발사 스캐터랩이 앞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카카오맵도 앱 내 즐겨찾기에 저장한 정보를 다른 이용자들이 볼 수 있어 주소, 군부대 위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먼저 스캐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제18조(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제22조(동의를 받는 방법) 등과 가명정보 처리에 관한 특례 준수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스캐터랩은 15일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 로그인 시에 무조건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동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