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커피 한 잔 가격보다 싼 보험금으로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모바일 ‘미니보험’이 활성화된다. 금융위원회는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의 자본금 설립요건을 현행 30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5일부터 3월 17일까지 입법예고했다. 20억 원은 소액단기보험회사가 활성화 돼 있는 일본의 평균 자본금이 약 25억 원인 점을 감안해 책정됐다. 소액보험사는 연금·간병같은 장기 보장, 원자력·자동차 등 고자본이 필요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취급 가능하다. 소비자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보험금 상한액은 예금자보호 상한액인 5000만 원, 연간 총수입보험료는 일본과 유사한 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보험기간은 1년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규사업자의 진입 촉진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을 제공하는 맞춤형 소액단기보험 활성화를 기대했다. 보험업계는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보장 내용과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미니보험’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섰다. 미니보험이란, 보장내용이 단순하며 보험기간이 6개월~3년 등으로 짧은 보험으로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특징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반려동물이 ‘동물’이 아닌 ‘가족’이 된 시대, 국내 IT기업들이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줄 펫테크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펫펨족’ 잡기에 나섰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다. 네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은 소중한 반려동물의 윤택한 생활을 위한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또 1~2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더욱 커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는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23년 4조 6000억 원, 2027년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534억 3620만 달러로, 2025년 약 670억 411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위다. 일본의 경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면서 비대면 트렌드를 겨냥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나타났다. 이전보다 결제량이 크게 늘어난 배달앱·편의점·온라인쇼핑몰·OTT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카드가 출시됐다. 또한 외출이 어려운 가운데 여행, 항공, 공연 등 오프라인 혜택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특정 영역이 아닌 전 가맹점에서 골고루 기본적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 확인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진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중심 업종과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된 반면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는 늘었다고 밝혔다. 주로 저녁에 주문 건수가 많았던 배달앱의 경우, 점심시간대에도 이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여러 인원이 식당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직장인들이 도시락 등을 시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의 배달앱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특히 점심시간대(11시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카카오톡이 지난달 28일 베타 버전으로 내놓은 ‘멀티프로필’은 대화 상대 별로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에 1일 기자는 멀티프로필을 직접 적용해 효용성을 살펴보았다. 멀티프로필을 사용하려면 먼저 최신버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와 iOS용은 v9.1.5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윈도우용은 v3.2.2이상, 맥용은 v2.8.3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이후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하면 탭 상단의 ‘내 멀티 프로필’ 영역에서 기본 프로필 외에 다른 프로필을 추가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프로필 사진, 배경사진, 상태메시지를 각각 따로 설정하고 저장하면 생성한 멀티프로필이 나타난다. 이 프로필의 친구관리 탭에서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그 사람들에게는 멀티프로필이 보여진다. 선택되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의 기본프로필을 보게 된다. 생성 후에도 ‘프로필 편집’을 통해 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차 예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네이버는 맛집 검색, 카카오는 환승 정보를 중점적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차 예매 서비스로 또 한 번 경쟁에 나선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 앱, 카카오는 카카오 T 앱과 카카오톡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 회원 가입이나 코레일 앱 설치 필요 없이 네이버·카카오 회원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승차권을 발급할 수 있다.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 등 전 열차의 좌석 승차권이 구매 가능하다. 입석과 자유석은 구매할 수 없으며, 명절 연휴 사전 예매는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상시 로그인 상태로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앱인 만큼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온라인 승차권 발권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승객 5명 중 1명은 오프라인으로 승차권을 구입한다. 특히 비회원의 경우 80%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승차권을 구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해 선보인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대상자가 확대된다.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심사를 담당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제 대출의 신청 및 실행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은 해당 상품 대출 신청 기준을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에서 월 매출 50만 원으로 29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이전보다 40% 늘어난다. 지난 12월 출시된 해당 상품은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 이상일 때 담보나 보증 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연 3.2%~9.9%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소상공인, 그중에서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대출 실적 등 금융 이력이 없어 신용도를 알기 어려운 씬파일러(Thin Filer)들을 위한 중금리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 은행에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씬 파일러들에게 대출을 잘 내주지 않거나 고금리 대출만을 제공했다. 고정적인 수입이 담보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경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일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 조사도 본격화 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AI의 일자리 대체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25일부터 사흘동안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고용영향평가 과제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한국판 디지털 뉴딜 분야에는 ‘AI 경제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과제도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이용이 활발해지면 로봇이 그랬듯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로봇은 일자리를 어느 정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게재된 ‘산업용로봇 보급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로봇침투도가 1단위 상승할 때마다 해당 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이 약 0.1%p, 실질임금 상승률이 약 0.3%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분석은 해당 산업의 고용 여건에 미치는 효과만 고려한 것이다. 산업간 생산성 증대효과, 신산업 일자리 창출효과 등은 제외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래 고객’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은행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스니커테크’를 품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자사 앱 내에서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의 공동 구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스니커테크란 ‘스니커즈(운동화)’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입해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스니커즈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니커즈 리셀(re-sell)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2조5000억 원)규모로 추산된다. 일례로 나이키 에어조던이 지난해 디올과 협업해 만든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은 중고가가 20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가는 300만 원이었다. 2019년 나이키가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해 내놓은 ‘에어 포스 1 파라-노이즈’는 정가가 21만 9000원이었지만 818켤레 한정판으로 판매된 가운데 리셀가가 1300만 원까지 올랐다. MZ세대가 스니커즈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에서 달리고 있는 플랫폼 브랜드 택시가 3만 대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승차 거부’를 없애기 위한 시스템은 물론이고 포인트 적립, 영유아·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 보험 가입을 한 택시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밝힌 것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국토부의 면허를 받은 6개 플랫폼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는 총 3만 539대다. 이는 지난 2019년말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운송가맹사업이란 사업자가 개인·법인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으로, 국토부 면허를 받은 플랫폼 운송가맹사업자에는 KM솔루션·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주)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가 있다. 전국 단위 플랫폼 가맹사업자 말고도 시·도의 면허를 받은 지역 기반 플랫폼 가맹사업자도 있다. 리라소프트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토마토택시’를 운행한다. 우버코리아도 12월 서울에서 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격증과 학생증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지갑’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실물 카드 없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민간인증서, 신분증, 자격증을 한꺼번에 디지털로 관리하고 간편결제 기능을 포함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특히 700억 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 인증 시장은 그 자체로는 크지 않지만, 금융 분야 등과 연계되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자물쇠 효과’가 발생해 이용자들을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둘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앱을 이용하기보다는 한 앱 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용자가 실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확보해 범용성을 넓히는 것이 주도권 싸움의 변수가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과 학생증 기능 제공에 손을 뻗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와 ‘디지털 국가자격증 사업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5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